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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한화큐셀·삼성중공업·HJ중공업 외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11.24 17:08:52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한화큐셀, EU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개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1500만 유로를 지원하는 유럽연합(EU)의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독일 탈하임(Thalheim)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에 구축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 전경. ⓒ 한화솔루션


탠덤 셀은 실리콘 층 위에 태양광 신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얹어 제작한다. 기존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어 잠재 발전효율이 높다. 학계가 추정하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로, 실리콘 단일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인 29%의 약 1.5배에 달한다.

프로젝트는 2022년 11월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 고유의 퀀텀(Q.ANTUM) 셀 제작 기술을 적용한 하부 셀을 사용한 탠덤 셀 생산라인을 구축해 탠덤 셀을 모듈로 제작할 때의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중공업, 국내 연안서 자율운항 해상 실증 성공

삼성중공업(010140)은 업계 최초 서해에서 남해와 동해를 잇는 국내 도서 연안에서 자율운항 해상 실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부터 4일간 목포해양대학교의 9200톤급 대형 실습선인 세계로호를 활용해 전남 목포 서해상에서 출발, 남해 이어도와 제주도를 거쳐 동해 독도에 이르는 약 950㎞ 거리를 자율운항하며 실증을 진행했다.

독도를 향해 자율운항 중인 세계로호 조타실 내부 모습.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에스에이에스)'를 탑재한 세계로호는 자율운항 중 항해 중인 다른 선박과 마주친 29번의 충돌 위험 상황을 안전하게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상 조업이 활발한 이어도 부근을 지날 때 세계로호의 선수와 우현으로부터 동시 접근하는 여러 척의 어선들과의 복합 충돌 상황에서도 SAS가 이를 실시간으로 인지했다. 5초마다 정확하고 안전한 회피경로를 제시하는 등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롯데알미늄, '녹색기술'로 기술사업화대전 장관상

롯데알미늄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2022년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롯데알미늄은 ESG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자체 보유한 녹색기술을 활용해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그룹 계열사의 녹색제품 포장재 사용 비중을 0.4%에서 10.2%로 대폭 확대했다.

롯데알미늄이 녹색기술을 인증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롯데알미늄


대표적인 롯데알미늄의 녹색기술은 유해 용제 대신 친환경 에탄올 용제를 사용하는 포장재 제조 기술이다. 녹색 기술 활용을 통해 연간 570톤의 용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합지 공정 단일화를 통한 전력 에너지 소비량 30.4% 감소 및 원부자재 로스율 30.1% 절감을 비롯해 연간 6만8610kg 상당의 탄소를 저감했디. 이는 소나무를 1만39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HJ중공업, 해군 고속정 4척 수주 쾌거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고속정 '검독수리-B Batch-Ⅱ' 1~4번함 건조 입찰에서 1순위 대상자로 선정된 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주에 도달했다. 함정 건조계약 규모는 2120억원이다.

HJ중공업은 앞서 해군 신형 고속정 검독수리-B Batch-Ⅰ사업에 참여해 16척을 모두 건조했다. 이번 수주로 후속 사업도 주도하게 됐다. 신형 고속정 프로젝트는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t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HJ중공업 고속정 통합진수식 행사 전경. ⓒ HJ중공업


고성능 유도로켓과 원격사격통제체계, 전자전장비와 스텔스 건조공법 등을 적용했다. 기존 참수리 고속정과 비교해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까지 대폭 향상돼 명실상부한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를 시작으로 국내 고속정 건조에 나선 HJ중공업은 해군의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했다. 이후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차기고속정 20척의 건조를 도맡으며 국내 고속함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로터세일 실험센터 구축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방재시험연구원, 거제시, 거제시의회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로터세일) 실증센터를 구축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

방재시험연구원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실증센터 구축 운영을 책임진다.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예산 및 행정을 지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로터세일 기술개발 지원과 사업부지를 10년 무상 제공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재시험연구원, 거제시, 거제시의회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터세일 실증센터를 구축 업무협약(MOU)을 24일 체결했다. ⓒ 대우조선해양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세계 최초 로터세일 실증센터가 2023년 3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경남 거제에 구축된다. 로터세일은 마그누스 효과를 활용해 풍력으로 선박의 보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장치다. 운항 연료를 6~8%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선업계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 선박연료 기술개발과 함께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로터세일 기술개발이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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