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LG 첫 스타트' 4대 그룹 연말 인사 포인트는?

이미 핵심 경영진 세대교체…'안정' 무게 실릴 듯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11.23 12:21:39
[프라임경제] LG그룹을 시작으로 4대 그룹이 연말 인사 시즌에 돌입한다. 4대 그룹 모두 이미 핵심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데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큰 폭의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싣는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 ⓒ LG


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LG화학(051910)과 LG디스플레이(034220)을 시작으로 24일 ㈜LG와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인사안을 확정한다.

LG그룹은 '위기 속 안정' 기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고,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최고 경영진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LG는 부회장 1명을 포함해 총 179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LG이노텍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15년부터 7년째 LG CNS를 이끄는 중인 김영섭 사장도 부회장 승진 후보로 꼽힌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는 주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신학철 부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체제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예년처럼 12월 초에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다.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는 구축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이 후임 인선에 눈길이 쏠린다.

사장단 인사는 소폭 진행하더라도 부사장급부터는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전자 내에 60세가 넘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은 약 20명이다.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비전을 수립할 삼성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할 경우 임원 인사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부활할 경우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이 수장으로 거론된다.

SK그룹도 12월 초에 관계사별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은 매년 1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임원 인사를 발표해 왔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때문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핵심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동현 SK(주)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2020년 부회장에 오른 유정준 SK E&S 부회장도 내년 3월 임기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통상 4대 그룹 중 가장 늦은 12월 중하순에 인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의 차원에서 내달 초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