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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AI로 안과 질환 골든타임 잡는다" 김형회 에이아이인사이트 대표

의료 서비스 간극 줄이고 헬스케어 분야 선두 플랫폼 목표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11.22 14:41:53
[프라임경제] 실명의 주된 원인인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골든 타임에 특별한 통증이나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령화와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의료접근성의 소득계층지역 간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시급한 시점이다. 지난 2018년 에이아이인사이트를 만든 김형회 대표가 의료 격차를 줄이는 게임체인저로 나섰다.

김형회 에이아이인사이트 대표. ⓒ 에이아이인사이트


에이아이인사이트는 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기술지주의 자회사로서 포스코가 투자하고 부산대병원연구원장인 김형회 대표가 이끄는 AI 메디컬 헬스케어 병원형 기업이다. 탭엔젤파트너스(대표 박재현)와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AI 메디컬 헬스케어란 AI를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고 인지하고 있지 못한 질병을 사전에 발견해 방지하는 조기진단 플랫폼을 일컫는다.

에이아이인사이트의 주력제품인 AI 망막검진 플랫폼 'WISKY'는 환자의 개인의료정보(망막·흉부·뇌 이미지 등)를 플랫폼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미지 전송 → AI 분석 → 결과 제공으로 이뤄진 원스톱 시스템은 환자의 개인의료정보와 이미지만을 가지고 AI를 통해 몇 초 내 결과를 제공한다.

제품 중 하나인 'WISKY EYES'(망막)을 예로 들면, 해당 제품은 동공 반사를 자동 조절해 정확하게 촬영하고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정확하게 분석한다. 아울러 안과에 특화된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3대 안과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 △녹내장 △나이 관련 황반변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결과를 나타낸다.

에이아이인사이트의 강점은 전문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 내과(내분비내과) 및 의료 인력이 부족한 도서 지역의 의원, 보건소 등에서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빠르게 다른 합병증까지 결과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WISKY'는 환자의 개인의료정보(망막·흉부·뇌 이미지 등)를 플랫폼에 전송해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사진은 'WISKY' 분석 화면. ⓒ 에이아이인사이트


에이아이인사이트 관계자는 "안과에 가지 않았고, 눈에 증상이 있는지 몰랐으나, 'WISKY'를 통해 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안과에 방문하도록 권유해 치료까지 이어진 환자들이 많다"며 "타사와 확연하게 차이나는 딥러닝 데이터 양으로 시간 및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회 대표는 창업 계기에 대해 "기존 의료소비자들은 아프지 않아서, 본인이 이러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서, 벽지 산간 및 오지 등 의료취약계층에 거주하고 있어서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진료를 받지 않았었다"며 "집단지식체인 AI는 의사 수십 명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WISKY'처럼 인지하고 있지 못한 질병을 사전에 발견하고 병원으로 연계 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아이인사이트는 의료 사각지대에 AI를 투입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진단하고 있다. 또 김형회 대표를 필두로 부산대학교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위한 개인의료정보 취득 및 데이터 구축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에이아이인사이트는 'WISKY' FDA 등록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화 질환 개발을 본격화해 3대 실명 질환 외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질병인 △백내장 △망막전막 △망막정맥폐쇄 △망막박리 AI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식약처(MFDS) 인허가 진행도 계획됐다.

김 대표는 "디지털 보건소 구축, 안경원 진출, 치매 진단 사업확대 등 다방면으로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AI 헬스케어 분야의 선두주자가돼 의료 서비스의 간극을 줄이고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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