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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맞춤형 의료기기로 정확하게" 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

MRI, CT 등 의료 영상 3차원 모델링…3D프린터로 시뮬레이션 모형 제작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11.22 14:35:38
[프라임경제] '20여년 경력 임상의'가 만드는 맞춤형 의료기기. 최근 주목받는 제품이다. 제조사는 '시안솔루션'이다. 의료 임상 현장에서 3D 프린팅 시뮬레이션 모형 및 의료영상처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 ⓒ 시안솔루션


△가천대 △DGIST △경북대 연구교수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연구원을 거치고 현재 탭엔젤파트너스(대표 박재현)와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서안나 대표에게서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영상처리 분야를 하다가 '더 의미 있는 영상처리 분야가 뭘까?'를 고민하게 됐고, '의료 파트를 하면 좋겠다. 분석정보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행하는 의료분야에 적용하면 훨씬 공학기술이 삶에 대한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남다른 아이디어와 우수한 제품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지난 2019년 7월 국내 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의료영상기반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솔루션 브랜드 '시안솔루션'이다.

관절이나 근육의 모양은 환자질환 종류 별로 다르다. 아울러 질환의 위치에 따라 변수도 많다. 기존 보조기 시장은 천편일률적인 모양만 존재해 수십만 명의 보조기 사용 환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맞춤형 의료기기 시장은 전문 프로그램이 아닌 이메일로 의료영상을 보내거나, 메신저로 설계 엔지니어에게 업무 요청을 하고,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는 영업사원의 설계물을 확인해 수정 요청사항을 구두로 전달했다.

시안솔루션은 3D프린터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모델을 제작하고, 수술 전 가이드를 세부적으로 만들어주는 회사다. ⓒ 시안솔루션


시안솔루션은 3D프린터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모델을 제작하고, 수술 전 가이드를 세부적으로 만들어주는 회사다. 시안솔루션에서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리컨이지(Reconeasy)'는 MRI, CT 등 의료 영상을 3차원 모델링하고, 3D프린터로 시뮬레이션 모형을 쉽게 제작하는 소프트웨어다.

시안솔루션의 수술 가이던스는 개인마다 다른 해부학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며, 의료영상을 바탕으로 환자의 장기 상태를 그대로 구현한다. 인공관절 식립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센터 및 스크류의 위치와 진입 각도를 안내하는 3D 모델을 설계해 3D 프린팅 제작되며, 수술 시 드릴링(drilling) 길잡이 역할을 한다.

때문에 수술 교육, 연습 단계에서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현재 어깨인공관절치환수술, 재건 수술 등을 수행하는 많은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의 정형외과와 두개악안면외과가 시안솔루션의 주 고객으로 맞춤형 수술 가이던스를 주문하고 있다.

외래진료는 물론 수술도 많은 외과 의사들은 높은 업무 강도와 함께 수술 성공과 환자의 예후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기로 유명하다.

시안솔루션은 의사가 정확하고 편리하게 수술계획을 수립해, 질병 및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의료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의료기기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업체들은 있지만 시안솔루션처럼 △맞춤형 의료기기 클라우드 기반 주문 서비스 △신체파트 3D 모델링(리컨이지 3D) △의료기기 3D 설계(리컨이지 콜라보) △의료진 컨펌·협업(리컨이지 콜라보)을 위한 소프트웨어 모두 원천기술을 가지고 개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서안나 대표는 "플랫폼 개발 계획을 실현하고 의료영상 접수부터 3D 프린팅 제작까지 실완성형 원스톱 맞춤형 의료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안솔루션은 최근 들어 많은 의료진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의사가 환자의 의료영상을 주문 플랫폼에서 업로드하고 원하는 설계 방향을 간단히 작성하면 맞춤형 의료기기를 설계해 설계 결과물을 의료인이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링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시안솔루션은 의료영상 접수부터 3D 프린팅 제작까지 실완성형 원스톱 맞춤형 의료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시안솔루션


서 대표는 "의료진-엔지니어 간 컨펌·협업툴인 리컨이지 콜라보는 의사 선생님이 수술실 옆 휴게실에서 잠시 다음 수술을 위해 기다리는 중에도 노트북·태블릿·휴대폰에서 설계 수정 요청이나 컨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편리하게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 설치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맞춤형 의료기기를 주문하고 컨펌 할 수 있는 클라우드기반 플랫폼이 구축됐기 때문에 이달 말 열리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RSNA 2022)에 참가해 우리의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려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전 세계 3D 프린팅 의료기기 시장은 2018년 12억9848만 달러, 내년 36억5888만 달러로 예상돼 연평균 성장률 23% 증가율을, 지역별로는 2017년 기준으로 북미 지역이 38.2%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2022년 예상 규모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8억4200만 달러, 장비 6억7240만 달러, 재료 3억6920만 달러 순으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만해도 1조원이 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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