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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골프칼럼] 지구력 높아진 골프산업…내년 성장세 지속

 

이용재 동양골프 대표 | Sdaree@naver.com | 2022.11.03 11:57:54
[프라임경제]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이 2개월 남짓 남았다. 그럼에도 골프 업계는 여전히 호황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단체 납회식과 비싼 입장료로 골프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 골프투어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골프장을 찾는 이가 많아서 국내 골프장 예약이 힘들었다.

반면 해외 골프투어는 부분적으로 국가별 제도를 달리해가며 열리고 있다. 골퍼들이 해외로 200만명 이상 빠져나가게 되면 국내 골프장이 어려워지고 입장료도 떨어질 것이라고 다들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국내 골프장의 지속되는 그린피 인상과 부킹난은 발생중이다. 오는 2023년도 연단체도 쉽지 않다. 

이탈리아타이그룹이 태국에 운영중인 에카차이 골프컨트리클럽. ⓒ 동양골프

일례로 A골프장의 경우 주중 연 단체는 1인30만원(그린피+카트+객단가)을 받고 있다. 또 기존 단체 외 추가 단체를 받지 않는 골프장들도 늘고 있다. 

1년간 3팀 이상의 연단체를 골퍼들이 신청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B골프장의 경우 80% 예약을 1년 전에 연단체 팀으로 모두 마감을 했다. 이 때문에 성수기에 비싼 입장료와 부킹 잡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결과다. 

올 겨울부터는 혹한기 비수기로 자연스럽게 국내 골프장의 내장객이 줄어들고 태국, 동남아 등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부 인원에 불과하다. 

수년간 바라본 국내 골프 시장의 성수기와 비수기는 변함이 없다. 해외 골프투어 또한 고비용 항공료, 멤버, 안전 등의 이유로 해외로만 나갈 수도 없다.

특히 전 세계적 경기불황으로 매년 3~5%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올해만 봐도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올랐다. 

예를 들어 지난 1970년 국민과자 새우깡, 브라보콘 1개에 50원 하던 것이 현재는1300원~1500원 수준이다. 이처럼 물가는 계속 오르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30년간 골프장 그린피가 떨어져 본적이 없는 이유다. 단지 이벤트 가격으로 일시적 시간대별로 비수기에 할인적용은 있을 수 있지만 일반 가격이 내려갈 수는 없는 것이다.

골프 레슨비를 비롯해 △골프웨어 △골프연습장 △골프용품 등 산업전반이 오르고 있는데 유독 골프장 그린피에 대해서만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모든 물가가 함께 떨어진다면 모를까. 즉 매년 '물가상승'을 이해한다면 바로 납득이 된다. 

결론적으로 오는 2023년도에도 올해보다 골프산업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가시간의 증가와 국민소득의 증가로 △테니스 △축구 △수영 △등산 △골프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골프장은 대중제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그린피는 비싸더라도 입장에 대한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골프장 방문은 20% 이상 증가된 것으로 보이며,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 등은 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 골프투어와 기타 골프산업 시장 규모는 8조원 규모로, 오는 2023년도에는 골프 산업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동력을 정부와 업계가 제대로 판단해 골프 산업 선진화 기반을 마련하는 2023년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이용재 동양골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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