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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 K-배터리 해외 진출 수혜 "지나친 저평가"

"높은 생산성·차별화된 기술력 보유…미래 고성장 '확실'"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27 07:55:28

더블유씨피 충주 본사 및 공장 전경 ⓒ 더블유씨피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7일 더블유씨피(WCP, 393890)에 대해 개별 연신 공정을 통해 분리막 생산속도를 높였으며, 세계 최대 광폭(5.5미터) 설비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양면 동시 코팅 기술로 제품 내열성 강화와 함께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력은 향후 K-배터리의 해외 진출 시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2016년 설립된 이차전지용 분리막 생산기업으로, 지난 9월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4년에 해외 법인(헝가리)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고객은 삼성SDI"라며 "단일 고객이라는 이슈로 인해 동사의 기업가치가 현재 지나치게 저평가 돼있다. 주고객으로서의 삼성SDI가 제공하는 경쟁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2020년부터 삼성SDI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은 LG에너지솔루션을 상회하고 있다"며 "삼성SDI는 대규모 배터리 증설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증설과 배터리 셀 판매를 통해 고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 즉, 신규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고객의 고수익성은 동사의 수익성 차별화로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SK IET의 영업이익이 적자전환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더블유씨피는 17.6%의 고수익성이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은 분명하다"며 "올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대비 47.0% 늘어난 933만대로 보고 있으며, 2025년까지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와 기술혁신을 통해 연평균 45.0%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동행하면서 이차전지용 분리막 수요 또한 2021년 46억8000만㎡에서 2025년 167억7000만㎡로 3.6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동사는 2024년까지 20억㎡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는 약 1조8000억원 규모에 해당된다.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장기공급계약까지 고려하면 미래 고성장은 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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