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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팔자'에 2150선 추락…장중 연저점 경신

"애플·테슬라 이익 전망치 하향 영향" 원·달러환율 1430.2원 마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9.30 17:30:46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170.93대비 15.44p 빠진 2155.49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개인의 매도세 속에 장중 연저점을 경신하며 2150대까지 후퇴했다. 특히 장중 2134.77까지 하락하며 지난 28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2151.60)을 경신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7월10일 기록했던 2150.25 이후 약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170.93대비 15.44p(-0.71%) 빠진 2155.49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 106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81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58%), 통신업(1.38%), 서비스업(0.10%), 전기전자(0.01%) 4개 업종이 올랐으며, 은행(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2.85%)와 시총 1위 삼성전자(0.95%)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삼성SDI 전장 대비 2만원(-3.53%) 떨어진 54만6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기아는 전장 대비 2600원(-3.49%) 내린 7만1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영국발(發) 금리 변동성 확대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며 "지난밤 뉴욕 증시에선 미국 테크 대표주자인 애플과 테슬라의 이익 전망치 하향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낸 바 있으며, 국내 증시 또한 해당 기류를 이어받아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전한 영향으로 지수의 낙폭은 제한됐다"며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투자 축소가 국내 반도체 업체에 반사 수혜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선물 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 업종에 매도세가 두드러진 반면, 반도체가 포진된 전기·전자 업종을 선별적으로 매수했다"며 "기관투자자의 경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000억원 가량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세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75.07대비 2.42p(-0.36%) 하락한 672.6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 106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81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3.57%), 통신서비스(2.66%), 기타 제조(2.44%), 통신방송서비스(2.02%), 방송서비스(1.71%)를 포함한 14개 업종을 제외하고 종이·목재(-2.69%), 제약(-1.54%), 일반전기전자(-1.51%), 인터넷(-1.38%), 화학(-1.21%) 등 나머지 23개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97%), 엘앤에프(-2.79%)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전장 대비 1400원(3.39%) 뛴 4만265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에이치엘비(HLB)는 전장 대비 1050원(2.51%) 오른 4만285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대비 8.7원(-0.60%) 내린 143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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