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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

산불 피해 울주군 산림 60ha에 산벚나무 18만 그루 식재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9.26 14:40:40
[프라임경제] 10월13일 창사 60주년을 맞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 핵심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지역에 넷제로(Net Zero) 의지를 담은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산불로 훼손된 울산 울주군 산림 60헥타르(ha)에 산벚나무 18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며, 비용 10억원을 후원한다. 

SK 울산 행복의 숲이 조성될 지역은 동해고속도로 울주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의 이름 없는 야산이다. 하지만 주변에 회야강과 자연습지가 어우러져 예로부터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했다. 

다만, 2020년 3월 산불로 축구장 727개 면적과 맞먹는 519ha의 숲이 잿더미가 돼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심을 주요 수종은 산벚나무다. 산벚나무는 물관이 나이테에 골고루 퍼져 나무의 수분 함유율이 일정한 수종이다. 이런 특징 덕분에 화재에 강한 것으로 평가돼 조선 효종 때는 북벌을 계획하면서 활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으로 심기도 했다. 

또 고려 때인 1237년부터 1252년까지 제작된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팔만대장경)의 전체 경판 8만1258장 중 약 3분의 2에 산벚나무가 쓰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림은 혹한기를 피해 올해 10~11월과 내년 2~3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식수 적기에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은 심은 나무가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함께 심은 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는 인재와 숲을 사랑하는 회사로, 선대회장께서는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듯 숲을 가꾼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경영해 왔다"며 "울산의 사랑과 동행으로 커온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의 60년도 울산과 더 큰 상생과 행복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원된 숲은 그린(Green)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구성원의 행복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키우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의지, 자연과 공존하는 시정 구현을 추진하는 민선 8기 울산시정의 청사진을 반영해 'SK 울산 행복의 숲'이라는 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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