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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워런 버핏' 투자 원칙에서 배우는 지혜

 

한현석 서울IR 네트워크 대표이사 | press@newsprime.co.kr | 2022.09.13 13:44:55
[프라임경제] 1400만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한 투자손실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저금리와 코로나 등으로 주식시장이 폭등하던 시기, 누군가는 주식으로 연봉의 몇 배를 벌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고, 한때 상승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투자 이익의 달콤함을 맛보기도 했다. '투자라는 것이 이렇게 쉽구나, 돈을 이렇게 버는구나, 저축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 하는 것은 바보짓이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작은 베팅으로 성공을 맛본 투자자들이 영끌과 레버리지 투자로 투기에 가까운 큰 베팅에 나섰다. 그러나 현실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침체 현실화 등으로 시장은 급락하고 투자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투자자들은 이제부터라도 기본으로 돌아가 투자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올바른 대응을 해야 한다. 시장을 완전히 떠날 것이 아니라면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필자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에서 배울 것을 권한다. 워런 버핏처럼 투자할 수는 없더라도, 그의 투자 원칙으로부터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다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시장론'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시장론이란 '주가는 모든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값싼 주식은 없다'는 것, 

즉 시장이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버핏은 시장이 비효율적일 수 있고 두려움과 탐욕, 군중심리 등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른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주식을 매도하는 동안 그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이용해 수익을 올린다.

시장이 항상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유에 의해 시장이 종종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원칙은 다른 많은 투자자들도 알고 있지만, 원칙 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공포에 질리거나 군중심리에 휩쓸려 주식을 매도하고 탐욕에 사로잡혀 주식을 매수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 '투자의 고수'는 해마다 두세 번씩 시장이 비효율적으로 급락하는 때를 노려 주식을 매수하고 일정한 수익이 실현되면 매도하는 패턴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린다. 그는 신문과 방송에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공포에 휩싸여 있을 때 주식을 매수하고 효율적인 시장으로 돌아올 때 매도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투자자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산업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버핏의 또 다른 투자 원칙이다. 버핏은 "투자는 합리적이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다면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 원칙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본인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훌륭한 투자자는 불확실한 것에 베팅하지 않는다. 본인이 잘 알고 있는 기업에 투자해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잘 모르는 기업에 투자할 이유는 없다.

소문에 휩쓸려 잘 알지도 못하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도 많다. 충분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해외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필자가 해외 주식 투자에 보수적 시각을 갖는 이유다.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을 추구하는 것도 그의 중요한 투자 원칙이다. 워런 버핏의 스승이기도 한 벤저민 그레이엄은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를 통해 안전 마진의 개념을 제시했다.

시장은 종종 비효율적이라 주가가 적정가치 이하로 거래되는 때가 있다. 이때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안전 마진이다. 안전 마진이 높을수록 투자는 안전해진다. 큰 안전 마진을 찾아낸다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컨대 부동산의 경우 10억원에 거래되는 아파트가 법원 경매나 공매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인 7억원에 거래된다면 3억원의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안전 마진을 확보하고도 가치가 매수 가격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 앞서 언급한 아파트의 경우라면 7억원으로 거래한 뒤 가격이 그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주식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기업을 분석해 미래 전망을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미래 전망이 좋지 않은 기업이라면 안전 마진도 무의미해진다.

따라서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의 미래 가치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제무재표, 경영 능력, 비즈니스 전략, 향후 전망 등을 분석하는 것은 필수다.

투자는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인생과도 같다. 투자 실패로 힘든 시기를 보낼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통해 지혜를 얻고 실천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현석 서울IR 네트워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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