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LGU+, 대전 R&D센터에 CX혁신센터 개관
LG유플러스(032640)는 대전 R&D센터에 고객서비스 교육을 위한 CX혁신센터를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CX혁신센터에서 교육생이 고객과 매니저의 역할극을 통한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CX혁신센터는 고객과 직접 만나는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부문 구성원들이 역할극을 통해 고객서비스(CS) 업무를 학습하는 곳이다.
교육생들은 총 면적 221㎡(약 67평) 규모로 가정, 사무실 등을 재연한 CX혁신센터에서 초소형중계기 설치, SME·SOHO 개통, 장애처리 등 업무처리 과정에서 고객응대의 현실감 있는 학습을 체험할 수 있다.
고객서비스 교육은 신입사원 기본과정-CS향상과정-CS심화과정 단계별로 구성된다. 800여명의 구성원에게 연간 50차수에 걸쳐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CX혁신센터와 교육시설을 통해 네트워크부문 구성원들이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기본자세를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모바일 다음 뉴스 개편
카카오(035720)는 모바일 다음(Daum) 뉴스를 개편하며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과 언론사 구독 공간, 댓글 정책을 선보인다. 미디어 전문가들과 협업해 뉴스 노출 알고리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 선택권과 언론사 편집권이 강화된 것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뉴스 배열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언론사는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노출할 뉴스를 직접 선별하고 구독 페이지를 편집할 수 있다.
먼저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는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My뉴스' 탭이 생겼다. 언론사는 My뉴스에 노출되는 뉴스를 직접 편집할 수 있고, 인링크(포털 내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와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뉴스 탭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뉴스를 보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신순 △개인화순 △탐독순의 3가지 뉴스 배열 방식을 제공한다. 뉴스 탭에 노출되는 모든 뉴스들은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뉴스로 구성된다.
최신순은 뉴스를 작성 시간 순서대로 제공하며, 개인화순은 이용자의 기존 뉴스 이용 이력을 토대로 언론사가 고른 뉴스를 개인별로 추천해 준다. 탐독순은 뉴스 페이지 내 체류 시간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깊게 오래 읽은 기사를 보여준다. 3가지 배열 방식의 노출 순서는 개편 초기 이용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베타 테스트 기간을 갖고 랜덤 방식으로 이뤄진다.
뉴스 탭 내에는 1분 내외 숏폼 영상을 모은 △오늘의 숏 △탐사뉴스 △팩트체크 뉴스 섹션이 생겼다. 오늘의 숏에서는 뉴스, 경제·재테크, IT, 건강·푸드 등 분야별 파트너사 117곳이 제공하는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다. 탐사뉴스 섹션에서는 이달의 기자상을 비롯한 국내 약 20여 개 언론상 수상작을, 팩트체크 뉴스 섹션에서는 언론사가 이슈의 사실 관계를 검증한 뉴스를 모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과 함께 업계 최초로 뉴스 알고리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를 공개했다. 한국언론학회로부터 추천 받은 외부 미디어 전문가와 함께 '뉴스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위한 워킹 그룹'을 구성해 함께 만든 자료다.
더 나은 댓글 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정책도 적용한다. 먼저 뉴스 댓글의 사회적 책임 및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선거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본인확인제'를 상시 적용한다. 8월 기준 97%의 이용자가 본인 확인을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전체 이용자의 0.1% 이하가 작성한 댓글이 전체 댓글의 10% 내외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 하나의 아이디로 작성 가능한 댓글 수를 기존 하루 30개에서 20개로 축소한다.
◆네이버, 3년간 '동네시장 장보기' 거래액 74배 성장
네이버(035420)의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거래액이 서비스 출시 이후 약 74배, 주문건수도 61배(2019년 2분기 대비 2022년 2분기 성장세) 증가하며 전통시장 SME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와 비즈니스 확대를 견인해온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지역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2시간 또는 당일 내에 배달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시장 상인들에게 무료로 플랫폼을 제공하며, 운영과 배달은 스타트업 및 지역 배송업체와 협력하는 구조다. 2019년 1월부터 시작해 2021년 6월 100호 시장이 입점한 데 이어 현재는 170개의 전통시장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동네시장 장보기의 최근 재구매자 비중은 60% 이상으로 단골 손님들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서비스 초반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참여 시장도 현재는 전국으로 확장되어 수도권 외 지역 전통시장 입점 비중은 40%에 달한다.
특히 동네시장 장보기 1호 시장인 암사종합시장은 누적 거래액 23억, 누적 주문건수는 20만건을 넘어섰다. 암사종합시장의 '순수한찬'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팔지 않던 찌개와 국, 과일 도시락 같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등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카카오엔터, 카카오 창작재단 본격 운영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창작자와 함께 하는 지속 가능 성장안으로 발표한 '카카오창작재단'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작가 정산 정보 제공 사이트 '파트너 포털'도 운영에 돌입했다.
카카오창작재단 이사장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역임한다. 그외 이사진으로 심재웅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김설아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곽규태 순천향대학교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 곽정민 법무법인(유한)클라스 파트너 변호사가 참여한다. 또 윤태호 작가와 성인규 작가, 이주희 작가 등이 함께 한다.
카카오창작재단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는 사업은 문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로 오는 9월5일 오픈한다. 온라인 무료 강의 형태를 택함으로써 수강을 원하는 모든 예비, 기성 창작자들이 공간 제약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40차시 강의를 시작으로 연내 약 80차시에 달하는 강의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창작재단은 △창작자 창작 활동 지원 사업 △창작자 지망생 지원 사업 △캠페인 공익 사업 등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연간 20억 수준으로 향후 5년 간 최소 100억원을 출연하는 한편 웹툰, 웹소설 창작자 뿐만 아니라 향후 음악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창작자 대상으로도 지원 사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1일, 작가들이 정산 세부 구조를 투명하게 볼 수 있는 '파트너 포털'을 구축 완료했다. 지난 번 발표된 정산 투명화를 통한 '작가 권리 향상안' 상생안 실천의 일환이다.
앞으로 발행처(CP사)를 통해 카카오엔터에 작품을 제공하는 작가라도 직접 직접 계약 유형, 정산율, 정산금액, 거래액 등 세부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정산 정보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문의 가능한 소통 채널을 마련해 창작자들의 편의 및 정산 투명성을 최대한으로 강화했다. 작품 화별 조회수 및 작품 성연령 지표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