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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른기침 원인과 근본적인 치료는?

 

구환석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22.08.28 15:53:51
[프라임경제] 마른기침을 오래하다 보면 요즘같은 코로나19 시국에는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신경써야 하고 증상의 빈도가 잦아지게 되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마른기침은 말 그대로 가래가 많이 동반되지 않고 가래가 미세하게 나오거나 기침만 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과거에는 잘 없던 과민성 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과민성기관지염은 기관지가 예민해져 말을 많이 하거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해(△향수 △담배 △땀 냄새 △음식냄새 등) 밀폐된 공간에서 먼지 등으로 인해 기침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마른기침 원인은 주로 중증보다는 가벼운 기관지염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미세먼지 △대기오염 △반려동물의 털 △주방의 가스 등의 영향을 받아 기관지의 시작부인 인후부 등의 과민반응으로 목이 간지럽고 마른기침을 수시로 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코가 뒤로 넘어가서 인후를 자극해 비염과 후비루 등으로 마른기침 원인이 발생하게 된다. 

요즘은 코로나19 이후 코로나후유증으로도 발생되기도 하며 역류성식도염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마른기침 원인은 단순히 기관지와 폐의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이기 보다 신체의 전반적인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어지고 몸의 진액이 부족해 기관지가 건조해져 전체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침을 △건수(乾嗽) △구수(久嗽) △기수(氣嗽) △노수(勞嗽) △담수(痰嗽) △식적수(食積嗽) △습수(濕嗽) △열수(熱嗽) △야수(夜嗽) △울수(鬱嗽) △주수(酒嗽) △천행수(天行嗽) △풍수(風嗽) △화수(火嗽) △한수(寒嗽) △혈수(血嗽) 이렇게 16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그 중 마른기침은 기수(氣嗽)와 건수(乾嗽)에 해당되며, '기수(氣嗽)'는 진액의 부족과 현대사회에서 일컫는 알레르기 증상으로 후비루나 비염으로 인한 기침과 기관지 과민으로 인해 발현되는 기침을 뜻하고 '건수(乾嗽)'는 마르고 건조하여 발현되는 기침을 의미한다. 

이처럼 동의보감에서는 증상보다는 원인을 중요시 여겨 어떤 질환이든 그 원인을 알고 치료할 때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고 기록돼 있다. 이에 동의보감에서는 마른기침 치료에 대표적인 한약재로 맥문동을 많이 권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은 4가지로 구분이 되어 체질에 따라 생리와 병리, 약리가 다르므로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의 체질에 따라 쓰이는 한약재가 다르고 치료 또한 달리 해야 된다고 나와 있다. 

사상체질에 따라 소음인의 경우 몸이 차가워 기관지가 건조해기 쉬워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반하나 소자, 백개자 등의 약재를 사용해 몸을 따뜻하게 해 마른기침을 예방할 수 있다. 소양인은 심장의 열기로 기관지가 건조해져서 마른기침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과도한 열을 꺼주고 염증을 제거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생지황과 전호, 과루인, 지모, 황백 등의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은 태생적으로 기관지와 폐가 약하여 기관지가 과민해지기 쉬우므로 맥문동과 천문동, 오미자 등의 약재로 폐의 윤기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태양인은 미후등과 모과, 오가피 등의 약재로 기관지와 폐의 지나친 기운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마른기침의 원인은 호흡기 관련 이상증상으로 폐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약처방과 함께 면역력회복, 진액보충 등 기능들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들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구환석 한의사(제중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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