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독경제시대에 발맞춰 유료멤버십 할인카드가 카드 선택기준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 2025년에는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쇼핑 유료멤버십이나 OTT 구독료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로 적립하는 카드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 할인혜택 카드사 별 천차만별 '주목'
먼저 KB국민카드의 '톡톡 M 카드'는 올해 3월 출시된 이후 멤버십 할인 카드 '강자'로 우뚝 섰다. 이 카드는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 △스마일클럽 △요기요 요기패스 멤버십을 월 1만원 한도로 10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일 경우 온라인 간편결제에서 10% 할인을 비롯해 편의점과 대중교통에서 5%를 할인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용 및 해외용 모두 1만2000원이다.
아울러 이 카드는 다른 톡톡F, O, D카드와 함께 이용금액을 합산해 전월실적을 산정한다. 평균 카드실적 30만원, 각 카드마다 1원 이상 사용하면 된다.

高물가로 '쇼핑 유료멤버십 할인 카드'가 부각되고 있다. =황현욱 기자
현대카드 'Z ontact 카드'는 비대면 결제영역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를 70% 할인한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시 월 5000원, 80만원 이상시 월 8000원 한도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간편결제 10%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멜론·지니·리디북스에서는 30% 할인 △배달앱 10% 할인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이디야 스마트오더 50%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할인과 적립을 해주는 카드도 있다. 바로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UNTACT AIR 카드'다. 이 카드는 실물카드를 미제공하는 온라인 전용카드로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 자동납부 결제 시 월 1회 2900점을 적립해준다. 또한 간편결제로 온라인 업종시에는 1000점, 게임분야 정기결제시 10% 적립을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마켓컬리 컬리패스 △핏팻박스 20%를 할인도 가능하다. 전월실적에 따라 정기결제 할인서비스 한도는 최대 2만원이며, 연회비는 국내,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PLCC의 형태로 오직 쇼핑멤버십 한 곳에서만 특화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도 있다. 현대카드의 'Smilecard the Club 카드'는 조건 없이 스마일클럽 자동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스마일클럽 연회비를 실적 조건 없이 지원 받는다. 스마일클럽은 △SSG.COM △G마켓 △옥션 통합 멤버십이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 적립한도 없이 최대 4% 적립, 국내 공항 라운지 연 2회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5만원이다.
현대카드의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을 1회 제공하며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조금이라도 할인이 되는 카드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OTT 열풍, 서비스 할인카드 인기 '급상승'
최근 다양한 콘텐츠로 OTT 서비스 이용자는 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TV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지난달 미국에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OTT 콘텐츠 시청 시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케이블TV와 지상파 시청 시간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OTT 열풍에 OTT 할인카드의 인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황현욱 기자
OTT 열풍에 OTT 서비스 할인카드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KB국민카드 '톡톡 O 카드'는 △넷플릭스 △티빙△왓챠 △웨이브 △유튜브 프리미엄을 월 1만원 한도로 10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온라인 간편결제에서 10% 청구 할인 △편의점·대중교통에서 5%를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은 톡톡 M카드와 동일하다.
롯데카드 'LOCA LIKIT Play 카드'는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 지니를 60% 청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유가 시대 요즘 4대 정유사(SK에너지·S-OIL·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서 60% 청구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그 외에도 영화(롯데시네마·CGV·메가박스), 쇼핑 멤버십(쿠팡 로켓와우·네이버플러스)에서 모두 6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건은 전월 4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 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삼성카드의 'iD ON 카드'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멜론 △FLO 정기결제 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교통·이동통신 정기결제시 10% 청구할인 △많이 쓰는 영역(카페·배달앱·델리) 30% 자동 할인 △온라인 간편결제·해외 최대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해외겸용 2만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상품들은 소비 트렌드를 따라 가는 부분이 많다"며 "최근 구독경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카드사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