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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폐섬유화 증상 진행을 막을 수 있는 한방치료는?

 

구환석 원장 | press@newsprime.co.kr | 2022.08.18 09:02:21
[프라임경제] 코로나 19 이후에 폐섬유화, 폐섬유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간이 딱딱해져서 그 기능을 못하는 간경화처럼 폐섬유화 역시 폐가 딱딱해져서 그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폐와 기관지쪽의 염증이 반복되고 치료되는 과정에서 폐가 딱딱하게 변하는 폐섬유화는 폐의 제일 중요한 기능인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저산소증을 유발시켜 이로 인해 여러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폐섬유화 증상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점차 진행이 되면 △마른기침 △가슴답답 △숨이 차서 오는 호흡곤란 △체중이 빠지는 등 심한 경우에는 1층에서 2층의 계단도 오르기 힘들며 집안에서 화장실 가는 거리도 걷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게 된다. 기관지확장증 같은 경우는 누런 가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폐섬유화는 가래가 나오더라도 심하지는 않고 기침과 호흡곤란이 주 증상이다.

특히 폐섬유화는 폐암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 폐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며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등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폐섬유화는 좋아지는 듯 하다가도 갑자기 악화 될 수 있으며 이렇게 갑자기 악화가 되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폐섬유화의 원인 중에는 자가면역질환이 있는데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 세포들간의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적으로 인식하여 우리 몸을 공격해 발생되게 된다. 아직까지 폐섬유화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부분 50~70세 사이의 남성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발생되고 있다. 이밖에도 폐섬유화 원인은 직업적으로 유해한 물질 등 환경오염 물질과 접촉하는 환경, 실내·외 대기오염이나 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고 특히 흡연은 대부분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폐섬유화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한의학에서 폐섬유화 치료는 더 이상의 악화를 막는 것에 중점을 두고 최대한의 범위를 억제하는 것이 한방치료이며 서양의학에서 치료하는 항섬유화 성분의 피르페니돈이나 닌테다닙 등의 약을 병행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폐섬유화의 증상을 구천(久喘), 음허천(陰虛喘)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천(久喘)은 잘 낫지 않고 오래 끄는 천증(喘證), 즉 오래된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을 말하며 음허천(陰虛喘)은 음(陰)이 허해서 오는 천식 증상을 말하는데 음혈(陰血)이 부족하거나 신장의 기운이 약하여 화(火)가 과하여 생기는 증상으로 숨이 차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말한다.

폐섬유화는 서양의학 치료와 한의학 치료를 서로 병행을 함으로써 딱딱해진 폐구조의 원상복구는 어렵지만 반복된 염증을 제거하고 진행을 막는 것에 목적을 두고 양·한방 병행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다. 

한의학에서 인간은 본래 가지고 있는 오장육부의 기운에 크고 작음이 있는데 이를 네 가지로 나눈 것을 사상체질 의학이라 하여 △비(脾)가 기운이 강하고 신(腎)의 기운이 약한 소양인 △신(腎)의 기운이 강하고 비(脾)의 기운이 약한 소음인 △간(肝)의 기운이 강하고 폐(肺)의 기운이 약한 태음인 △폐(肺)의 기운이 강하고 간(肝)의 기운이 약한 태양인으로 나누고 있다.

해부학적으로 오장육부의 크기나 동일하지만 체질별로 기운의 강약이 다르고 병리와 생리에 다름이 있기에 이를 조절하는 방안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 간대폐소한 태음인은 폐기(肺氣)가 약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삼칠근 △포공영 △비파엽 등의 약재를 처방하여 폐섬유화를 다스려야 된다. 평소 체내의 열이 많고 음식을 잘 가리지 않으며 찬 음식을 먹어도 탈이 잘 나지 않는 소양인들은 신장의 기운이 약하고 열을 다스리지 못해 탈이 나는데 △과루실 △어성초 △삼백초 △황련을 처방하여 음청치기를 충실히 해 과해지는 열을 다스려 굳어가는 폐를 다스려야 된다. 이와 달리 평소에 음식을 먹어도 잘 소화하지 못해 몸에 힘이 적고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면역이 낮아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소음인들은 △부자 △남성 △지각 △반하 △애엽 등으로 약한 폐를 따뜻하게 해 폐섬유화를 다스려야 한다. 

이처럼 사상체질에 따라 폐섬유화를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며 체질에 맞게 강한 기운은 누그러뜨리고 약한 기운은 보해줌으로써 오장육부의 발란스와 면역기능을 회복하여 폐섬유화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구환석 한의사 / 제중한의원 대표원장 / 대한 사상체질의학 연구회 정회원 / KSIO 대한통합암학회 회원 / 대한한의사 본초학회 정회원 / 하이닥 위촉상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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