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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아르셀로미탈에 매각 결정

이사회 의결 거쳐 8416억원 가치로 처분…"복합 위기 대비 선제적 대응"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8.12 18:54:22
[프라임경제] 동국제강(001230)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글로벌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에게 매각하기로 12일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 30%를 전량 8416억원의 가치로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발레(Vale) 등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5400만달러다.

아르셀로미탈은 60여개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는 연산 6900만톤(t)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 철강사다.

주주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지급보증 약 1조원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며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미래 성장 전략 수립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브라질 CSP 제철소의 고로 추가 투자, 하공정(열연, 후판 등) 투자 등 성장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공격적인 해외 투자 대신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아르셀로미탈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 동국제강


CSP 제철소 성장을 위해서는 수년 내 추가적인 고로와 하공정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추가 투자는 동국제강에 상당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동국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CSP 기획 당시 후판 위주에서, 현재 봉형강 및 냉연으로 구조 전환돼 양사의 시너지가 약해진 점도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 최대 주주인 브라질 발레 등이 CSP제철소를 비핵심 전략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고, 헤알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약세인 점까지 고려했다.

이번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경영 불확실성 △차입금 지급 보증 △추가 투자 부담 △헤알화 환리스크 등 모든 부담을 완전히 해소한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7월 중국법인(DKSC)과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400억원의 차입금 지급 보증을 포함 97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각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를 매각하면서, 해외 고로 제철소에 대한 공격적 투자 지원 대신 국내 전기로 제강 사업 등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컬러강판 사업 등의 차별화된 글로벌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동국제강은 국내 최고 에너지 효율의 전기로 제강 사업을 통해 연간 400만t의 철스크랩을 재활용하며 고로 제철소의 대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러한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럭스틸(LUXTEEL)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컬러강판 사업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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