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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춤한 LGU+, 하반기 탈통신 힘준다

'인건비'에 영업익 감소…구독 서비스 유독, 타사 가입자에 개방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8.05 17:06:38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했다.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크게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 연합뉴스


◆유무선·신사업 성장 눈길 

LG유플러스는 5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시장전망치인 매출 3조4841억원, 영업이익 2565억원을 하회한 성적표를 내놨다.

무선 사업 매출은 1조5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의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고 봤다.

LG유플러스 실적. ⓒ 프라임경제


2분기 무선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896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537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은 47%를 차지했다.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 개선해 역대 최저치인 1.11%를 기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증가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휴대폰 가입자 순증 둔화와 알뜰폰 위주의 가입자 유치로 질적 측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알뜰폰 단말기 순감, 5G 대중화에 따른 5G가입자 내부의 기기변경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사 중 상반기 가입자 순감 포션이 가장 낮고, 휴가시즌 로밍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지난해 수준의 성장을 반드시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MVNO 시장 점유율 규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기 때문에 업데이트 사항이 있으면 시장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알뜰폰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제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부문 매출은 5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인터넷TV(IPTV) 매출은 7.8% 증가한 3276억원, 초고속인터넷은 7.3% 증가한 2520억원이다.

신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2001억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은 클라우스 서비스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91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혁신 기업 도약 박차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통신 사업에서 입증한 고객 경험 혁신 기반의 질적 성장을 신사업 영역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B2B 신사업 영역에서는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가시화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구독 플랫폼 '유독'을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해 고객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독 이용 대상을 자사 가입자 뿐만이 아닌 타사 가입자로까지 확대해 전국민이 이용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별도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2023년에는 전용 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B2B 빅데이터 서비스 '데이터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 등 플랫폼·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편,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주주 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올렸고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주당 25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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