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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정선 광주시교육감號 시작부터 삐그덕…정책혼선 '지속', 미래비젼 '실종'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2.08.04 10:30:39
[프라임경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號가 시작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다. 이 교육감은 상식밖의 인사행정과 정책 혼선은 물론, 내치보다는 외부활동에 치중해 우려의 중심에 섰다. .

이 교육감은 취임전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에 개입해 비난을 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교육청지부는 "인사발령을 이틀 앞두고 주요 보직자의 내신서를 요구하는 것은 반민주적 폭거"라고 반발했다. 결국 인사위원회가 연기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

또 본지의 3일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과장급 장기출장 꼼수 논란'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이 교육감은 정기 교원인사를 2개월여 앞두고 교육정책의 핵심인 초·중등교육과장을 업무에서 배제, 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이 교육감의 정책 공약 2호인 방학중 전면 무상급식 역시 초보, 고등교육 출신 교육감의 한계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결국 직영 급식을 신청한 유치원 10곳과 국립초등학교 1곳만 무상급식을 실시, 사실상 실패한 정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교조와 교사노조, 광주교총 등 교육단체들은 "이 교육감이 중대한 사안을면밀한 검토없이 설익은 상태로 밀어붙여 혼선을 빚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좋아하는 이 교육감의 행보도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취임 1개월 동안, 시교육청의 업무파악과 혼선된 정책을 정비하기는 커녕 외부행사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선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배·급식봉사를 겸한 간담회를 이유로 1회성 이벤트에 열을 올렸다. 또 일선고교의 스터디카페 설치와 애로사항을 청취한다는 이유로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활동은 물론이고 정치활동, 스포츠행사까지. 그의 활약상은 다양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달되고 있다. 

물론 시민·일선 교육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시기에 이 교육감이 그런 스텐스를 취해야 하는지 의문점을 갖는 교육가족들이 많다. 

교육감 한 사람이 움직이면, 그를 의전하고 목빠지게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이 10여명은 족히 될 것이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 교육감 취임후 각종 현안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데다 진정성이 없는 접근으로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업무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대외 활동에 치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직 인사도 그렇지만, 전문직 인사도 우려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전문직 인사가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는 전문직 인사 관련 이 교육감의 의중을 묻기 위해, 교육감실과 교육감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취임 초기 이교육감이 가장 우선해야할 일은 각과 업무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곳간 정비와 현안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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