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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 '전국위 소집 안건 처리'

비대위 전환 위해 사퇴 선언한 위원 포함 4명 참석·의결처리…'당내 반발 중'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8.02 10:43:22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처리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해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최고위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배현진·윤영석 국회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 측은 문제가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왔는데 비상시를 대비해서 (특별 안건을)처리해야 하기에 옛날에도 그렇게 한 사례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본인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SNS계정으로 본인 입장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최고위에서 정미경·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7월29일에 육성으로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2일에 표결한다"며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가 등장하는 것처럼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본인의 SNS계정으로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당시 민형배 의원의 위장탈당을 강력하게 비난했는데 이제 우리 당 최고위원들의 위장사퇴 쇼를 목도하게 되니 환멸이 느껴질 따름"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의 미래보다는 본인 안위만 챙겨 거수기 행세를 했던 의원총회 참석자분들은 부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SNS를 통해 "원팀이 중요하지만, 이대로라면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문제가 될 것이다"라며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을 전체 투표로 결정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하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논의방향이 혼란 종식이 아니라 혼란을 더 조장하는 분열로 가는 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당·정·대 모두 성찰해야 할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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