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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행보' 포스코케미칼, GM에 양극재 13조원 규모 공급

양극재 추가 공급으로 계약액 총 21조원…전구체 4만5000톤 생산라인 증설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7.28 13:50:05
[프라임경제]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추가 수주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약 13조7696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광양공장에서 생산된 하이니켈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리튬, 니켈 등을 원료로 한다.

이번 공급으로 포스코케미칼이 GM에서 수주한 양극재는 21조8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이 캐나다 퀘벡에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 캠(Ultium CAM)을 통해 연산 3만톤(t)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생산된 양극재는 2025년부터 8년간 얼티엄셀즈에 공급되며, 총 공급액은 2021년 원료 가격 기준 약 8조389억원 규모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 포스코케미칼


이에 포스코케미칼은 광양 공장의 연산 6만t, 캐나다 공장의 연산 3만t을 합한 9만t 공급 체제를 운영하게 됐다. 아울러 미국 합작사에 생산라인 증설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 수주에도 무리없이 대응할 수 있다. 

나아가 양사는 북미 합작사를 중심으로 △전구체 공장 신설 △양극재 공장 증설 △양극재 및 음극재 추가 공급 계약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3262억원을 투자해 광양공장 내에 연 4만5000t 규모의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의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포스코그룹의 니켈 및 리사이클링 등 밸류체인을 활용해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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