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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콘 子 자이버사, 美 최대 규모 파킨슨병 재단서 '러브콜'

파킨슨병 신경염증 차단제 'IC 100' 연구 자금 지원 "중추신경계 효과 확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7.28 11:53:31

자이버사 테라퓨틱스 CI ⓒ 자이버사 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쳐


[프라임경제] 네트워크보안장비 제조업체 인콘(083640)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자이버사 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 이하 자이버사)가 마이클 J. 폭스 재단(Michael J. Fox Foundation)으로부터 전폭 지원을 받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자이버사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이버사는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IC 100(인플라마좀 ASC 억제제)'과 관련한 연구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특정 단백질인 인플라마좀(inflammasome) 및 ASC 반점에 대해 'IC 100'이 파킨슨병(PD) 모델에서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염증반응을 차단하는가에 대한 연구다.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박사이자 'IC 100'을 개발한 로버트 킨(Robert W. Keane) 박사는 "이번 연구를 지원해준 마이클 J. 폭스 재단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α-시누클레인 원섬유(PFF)와 ASC 반점이 미세아교세포 인플라마좀 활성화를 유발해 염증을 유도하는지, 그리고 'IC 100'을 사용한 인플라마좀 억제가 ASC 반점 형성을 억제해 이동을 방지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C. 글로버(Stephen C. Glover) 자이버사 대표는 "미국에서 약 100만명, 전세계적으로 600만명 이상이 겪고 있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치료할 수 있는 명확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며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에서 신경 퇴행을 유도하는 신경염증 차단제 'IC 100'의 잠재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 노화, 외상성 동물 모델을 통해 뇌 손상, 척수 손상 및 뇌졸중에서 'IC 100'이 중추신경계(CNS) 인플라마좀 신호 전달을 방해해 조직 병리학 및 행동 결과를 개선하는 것으로 증명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토미 가르시아(Jessica Tome-Garcia) 박사(마이클 J. 폭스 재단 연구 프로그램 부국장)는 "우리 재단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 개선을 위한 치료 연구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자이버사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증성 및 신장 질환 치료 약물 개발 제약 회사인 자이버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라크스퍼 헬스 애퀴지션(Larkspur Health Acquisition)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4분기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며, 합병 절차 완료 시 나스닥에서 자이버사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종목 코드는 'ZVSA'이며, 합병 기업의 가치는 1억892만달러(한화 약 1400억원)로 추정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인콘은 지난 2018년 자이버사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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