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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형의 직업병 이야기] 소방공무원의 직업병 이야기

 

정일형 공인노무사 | press@newsprime.co.kr | 2022.07.01 14:03:49
[프라임경제]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관,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아 마땅한 감사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정작 소방관들은 안전한 업무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을까? 업무로 인해 질병이 생기더라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소방관의 직업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소방관의 직업병으로 가장 집중 조명되는 것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일 것이다. 소방관은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화재 및 사고 현장의 선봉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 시민이나 동료가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상황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충격적인 상황의 목격이 반복되다 보면 정신적으로 트라우마와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실제로 소방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은 연구 결과에 따라 일반인에 비해 8배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렵게 만들고, 나아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르게 만드는 심각한 질병이기 때문에 소방관이 수행하는 공무와 인과관계가 있다면 공무상재해로 인정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다루어볼 직업병은 소음성 난청이다. 거리를 다니다보면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내며 출동하는 소방차 및 구급차를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잠깐 노출되어도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고 사람 간의 대화가 쉽지 않을 만큼 강한 소음에 소방관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출동하는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이뿐만 아니라 화재 및 구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발음 등 각종 소음과 높은 데시벨의 무전기 소음, 산소통 등 장비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은 그들의 청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재 소방관의 직업병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 바로 소음성 난청일 정도로 소방관에게 호발하는 직업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화재진압 및 구조 활동은 상황의 급박성과 특이성으로 인해 소방관으로 하여금 순간적으로 무리한 힘을 가하게 만들거나, 부적절한 자세를 취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는 △허리 △어깨 △목 등에 각종 근골격계질병을 유발하기 쉽다.

또한 화재현장에서 물질이 불에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소방관들로 하여금 호흡기계질병 및 기관지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소방관의 공무상 재해 입증 부담 완화 및 공무수행 중 부상이 명백히 입증된 공무원에 대한 신속한 보상 절차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무원 재해보상법 개정안이 의결돼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소방관의 처우 개선의 목소리와 동시에 공무상 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국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직업병이 발생한 소방관들이 합당한 치료와 보상을 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일형 공인노무사 / 노무법인 산재 경기 안산지점 대표노무사 /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자문노무사 / 광산진폐권익연대 강릉지회 자문노무사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자문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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