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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성폭력 파문…20대 피해자, 직장상사 4명 고소

포스코 "분리 조치 완료…경찰 수사 적극 협조"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6.23 18:41:14
[프라임경제] 포스코 '성폭력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에 폐쇄적인 포스코의 조직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직원이 동료 직원들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포스코는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여직원 A씨는 같은 부서 상사 4명을 성추행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같은 건물에 사는 남자 선임 직원이 술을 먹고 집으로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유사강간)했다고 주장했다. 또 간부 직원 등 3명이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성희롱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말 회사 내 감사부서에 자신에게 심한 성희롱 발언을 해온 선임 직원 1명을 신고했지만, 해당 직원은 감봉 처분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히려 해당 신고로 인해 부서 내 왕따와 험담 등 2차 가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회식 자리 등에서 A씨가 추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동료 직원의 증언도 나왔다.

한 동료 직원은 한국일보 등에 "회식 때 옆으로 오라하고 허벅지 등을 쓰다듬는 것을 봤다"며 "(상사가) 노래방에서 몸을 밀착해 심하게 비볐고, A씨가 큰 충격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A씨에 대해 분리조치를 완료했고, 해당 부서 리더의 보직을 해임하고 피고소인 4명에 대해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실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향후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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