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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뒷받침" 한국타이어, 전기 SUV 꽉 잡은 특별함

신차용 타이어 꾸준히 공급 파트너십 강화…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 론칭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6.23 10:53:17
[프라임경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초기 순수 전기차(BEV) 모델들은 주로 경차나 소형차 위주로 생산됐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중형차부터 SUV, 스포츠카 등으로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전략이 가능해진 이유는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됐고, 기술 개발로 전용 플랫폼 및 최첨단 기술이 탑재되면서다.

이 같은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따라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161390) 역시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전부터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온 결과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런 노력의 성과가 올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벤투스 아이온 AX. ⓒ 한국타이어


현재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아우디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최초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을 넘어 순수 전기차에서도 SUV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SUV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꾸준히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과는 남다른 파트너십을 통해 SUV 전기차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 중이다. 

또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도 함께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준중형 해치백 ID.3와 약 2만㎞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2021년에는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 약 5만7000㎞에 달하는 미대륙 횡단을 진행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ID.4 GTX가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벤투스 아이온 S. ⓒ 한국타이어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테슬라의 SUV 전기차 모델 Y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 중이며, 급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 蔚來)의 SUV 전기 모델 ES6에도 한국타이어가 장착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성과들은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차별화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한 결과다"라며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기차의 경우 특성상 엔진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장착되는 타이어에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적용된다. 

아울러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는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수백㎏가량 무겁고,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견고한 내구성도 필요하다.

벤투스 아이온 S. ⓒ 한국타이어


뿐만 아니라 전기차는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된다. 이런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는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켜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전기차용 타이어는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고성능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동차업계는 전기차의 일반적인 특성 외에도 핸들링과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 구현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 세계 최초로 전기차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아이온은 △여름용(Summer) △겨울용(Winter) △사계절용(All-season) 타이어를 포함한 상품을 유럽 시장에서 먼저 선보이며, 오는 8월부터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SUV,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한다"며 "앞으로 아이온을 필두로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포뮬러 E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레이스를 펼치는 대회로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의 기술력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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