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장] '한국에 진심' 핵심 가치 담은 벤틀리타워에 가면…

지난해 국내 판매량 506대…브랜드 최초 통합 비즈니스 공간 마련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6.22 18:29:57
[프라임경제] 벤틀리모터스에게 한국시장의 중요성은 남다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는 벤틀리에 대한 한국 시장의 선호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해 한국시장에 판매된 벤틀리 모델은 총 506대로 2020년 대비 71% 급상승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목표를 더욱 높여 잡으며 상반기 340여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의 각별한 벤틀리 사랑에 호응하고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와 벤틀리 서울도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벤틀리 대구 부티크 오픈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벤틀리타워가 있다.

6월22일 벤틀리타워에서 미디어 행사가 개최됐다. 왼쪽부터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니코 쿨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워렌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대표. = 전대현 기자


니코 쿨만 벤틀리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역시 지난 21일 벤틀리타워 개막식에서 "최근 수년간 한국에서의 성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라며 "벤틀리타워를 연 것은 한국 사업과 시장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신차부터 AS까지 '원스톱' 서비스…"미래 디자인 적용된 최초의 공간"

브랜드 사상 최초의 통합 비즈니스 공간인 벤틀리타워는 △신차 △인증중고차 △애프터서비스(AS)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벤틀리타워는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총 10층 규모로 운영된다.

본사는 벤틀리타워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오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 제공을 통해 더욱 뛰어난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보여주고자 22일 벤틀리타워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위해 실내에 들어서자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비롯해 벤틀리 모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통 흰색으로 이뤄진 전시장 덕에 시선을 사로잡는 다른 요인이 없어 온전히 벤틀리 모델에 집중할 수 있다.

2층은 신차 전시와 함께 예술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벤틀리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장 내 분위기를 한껏 고급스럽게 만들었으며, 곳곳에는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벤틀리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벤틀리타워 3층에 위치한 인증중고차 전시장. = 전대현 기자


3층에는 인증중고차 전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본사를 통해 공식 판매된 차량 중 5년 미만 10만㎞ 이내의 차량을 엄선해 총 79가지의 점검항목을 통과한 차량만이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직접 마주한 인증중고차의 상태는 상당히 준수하다. 도어를 열어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니 신차 못지않은 컨디션을 자랑한다. 특히 관리하기 힘든 실내 냄새부터 가죽 상태까지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4층에는 벤틀리 익스피리언스 라운지가 마련됐다. 브랜드 정체성이 집약된 이 공간은 벤틀리타워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익스피리언스 라운지에 △장인정신 △혁신 △성능 △지속가능성 네가지 콘셉트를 내재했다.

벤틀리 관계자는 "국내 익스피리언스 라운지는 새로운 벤틀리 디자인이 적용된 최초의 공간이다"라며 "향후 전 세계에 위치한 모든 벤틀리 라운지는 이곳처럼 바뀌게 될 만큼 본사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브랜드 내에서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익스피리언스 라운지는 벤틀리가 한국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자신했다. 

4층 히어로 홀에 벤틀리 플라잉 스퍼 모델이 위치해 있다. = 전대현 기자


라운지 중심에는 히어로 홀(Hero Hall)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파티오존 △바&라이브러리가 마련돼 있다.

벤틀리모터스는 히어로 홀을 통해 전시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중점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히어로 홀에는 벤틀리 플라잉 스퍼가 행사를 위해 놓여 있었다. 

라운지 한쪽 벽면에는 1919년부터 시작된 벤틀리의 역사를 담은 필름이 빔프로젝터를 통해 투영되고 있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벤틀리만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는 바&라이브러리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맥켈란 위스키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으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히어로 룸 뒤편으로 이동하자 파티오(Patio)가 위치해 있다. 전시 공간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아 얼핏 비밀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파티오는 현재 아로마 체험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벤틀리 직원이 고객이 원하는 향에 맞춰 향수를 제조하고 있다. = 전대현 기자


파티오 내부로 들어서자 벤틀리 직원들이 고객이 원하는 향을 배합해 오롯이 나만을 위한 향을 만들어준다. 자동차뿐 아니라 향에 있어서도 특별한 비스포크 경험을 선사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준다.

벤틀리타워의 꼭대기인 10층은 판금 및 도장 서비스 시설이 마련됐다. 벤틀리의 모든 차량이 동시 작업 가능하며, 타워에 상주하는 모든 테크니션은 영국 본사에서 교육을 받는 만큼 본사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장부스는 벤틀리의 각 차량마다 고유한 정보에 기반해 최적화된 세팅 값을 구현하는 전자식으로 이뤄진다. 본사의 수준 높은 기술을 도입해 오류 없이 안전한 도장작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알루미늄 작업 시에는 폭발 위험이 있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근무자 안전까지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벤틀리타워에는 일반정비부터 판금 및 도색까지 가능한 서비스센터가 위치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 전대현 기자


일반 정비가 가능한 8~9층에는 총 13대의 워크베이가 있다. 하루 26대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하체 상태부터 누수·누유 여부까지 꼼꼼한 체크가 이뤄진다. 육안으로 확인이 힘든 부분은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확인한다.

워렌 클락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고객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더욱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