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건설사개론- 현대건설 각론] 탄탄한 브랜드 파워 바탕 도시정비사업도 '쾌속 순항'

반년 만에 달성한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4년 연속 업계 1위도 정조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06.22 15:41:34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건설사들은 대내외 경제상황과 경영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몰락의 나락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일지라도 변화 바람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2, 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국내 산업 기틀을 형성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역행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건설강국을 이끌고 있는 건설사들을 탐방해 '건설사개론' 시리즈를 꾸린다. 이번 회에는 '3년 연속' 최대 실적 갱신에 성공한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현대건설(000720)이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대건설만의 △탁월한 전문성 △뛰어난 기술력 △풍부한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사업지별 맞춤 수주전략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나아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역시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해 조합원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브랜드 파워 앞세워 절대적 강자로 자리매김한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현황을 살펴봤다. 

◆202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이후 거듭된 고공행진

사실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8322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한 2019년부터다. 

당시 현대건설은 △서울 2건(대치동 구마을3 재개발·등촌1구역 재건축) △수도권 4건(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인천 화수화평 재개발 등) △지방 4건(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대구 신암9구역 재개발 등) 전국에 걸쳐 총 10건에 달하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2020년 수주한 1조7000억원 규모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 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시 주택사업 전문 수주 역량 강화 차원에서 주택사업본부를 신설했다"라며 "여기에 도정법 개정 등 사업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준법민원대응팀과 기술력경쟁력강화팀 등 조직 재편을 통해 각축전이 벌어진 도시정비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라고 회상했다. 

현대건설은 이듬해인 2020년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수주액 4조7383억원)'을 이뤄내며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순풍이 이어졌다. 이는 2017년 기록한 최대 실적(4조6468억원) 이후 3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지난해의 경우 마지막날까지 이어진 수주를 토대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가입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도시정비사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실제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통해 2021년 도시정비사업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무려 23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는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1년 도시정비사업은 '3조 클럽'과 '4조 클럽'을 동시에 가입했던 2020년과 비교해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라며 "2020년의 경우 한남3구역(1조7000억원 규모)이 실적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2021년에는 조 단위 메가 프로젝트 없이 달성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총 7개 사업지에서 1조9258억원에 달하는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리모델링 사업 진출 첫 해에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나아가 12월 한 달간 무려 8개 사업지에서 2조686억원을 수주하는 무서운 뒷심을 보여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사실 다수 건설사들은 사업 입찰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사업지를 분석하며 준비에 돌입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다수 사업지를 동시에 준비하면서도 사업지별 최고의 제안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건설 내 도시정비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넓게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상반기 수주, 전년비 4배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이처럼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승기를 이어갈 수 있는 건 국내 최초 단지형 마포아파트(1962년)와 '부의 상징' 강남 최초 고급 중대형 압구정 현대아파트(1976년)라는 기틀 위에 탄탄하게 구축된 브랜드 파워 때문이다. 

물론 현대건설 아파트 브랜드의 역사는 승리만이 기록되진 않았다. 본격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시작된 2000년 론칭한 '가족 중심형 아파트 브랜드' 현대홈타운(Hometown)은 경쟁사 파상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런 실패에 좌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선보인 브랜드가 '라이프스타일 리더(Life-Style Leader)' 철학을 담은 힐스테이트(2006년 9월)다.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 현대건설 및 블로그 캡처


아울러 2015년 4월에는 '단 하나의 완벽함(Perfection)' 철학을 내포한 '디에이치' 브랜드도 등장했다. 

디에이치 브랜드는 기존 아파트보다 '좀 더 나은'이 아닌, 출발부터가 전혀 다른 고급 호텔의 경험을 주거공간으로 옮겨 놓는 것을 추구한다. 또 기존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입주민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주거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초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를 지향한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및 디에이치 런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기술력 강화에 힘쓰며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공 능력이나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조합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는 물론,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 안정성과 시공 능력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인정받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현대건설은 이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쾌속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전년 동월(1조2919억원)대비 무려 4배가 넘는 5조6988억원에 달한다. 이는 '도시정비사업 최대 실적'을 경신한 지난해 수주액(5조5499억원)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한 셈이다. 

더군다나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공사금액 8000억원이 넘는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면서 현재 건설사 중 유일하게 수주 5조원을 돌파하는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이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 역시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반기 '7조 클럽' 달성과 함께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분야 다각화 △수주영업조직 정비 및 도시정비 특화 전문 인력 충원 △치밀한 시장분석 등을 통한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 등을 통해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핵심 입지에 위치한 사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디에이치를 제안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사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등 과감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적으로 우수한 사업지에 적극 임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여전히 연내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사업지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업계 최초 도시정비 수주 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