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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위원장 "최강욱 징계안에 반발 중인 실태, 부끄럽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에 재심 신청·윤리심판원 위원 비방…강성 팬덤에 당 맡기면 국민 불행"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6.22 09:15:55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최강욱 의원이 반발하는 모습에 대해 심정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최강욱 의원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 측은 최강욱 의원을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하지만, '개딸'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1일 "최전방 공격수를 스스로 제거하는 어리석은 짓을 범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인적으론 센 징계라고 생각되지만, 비대위원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이 있을 경우 징계안을 재검토하라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22일 본인의 SNS계정으로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저를 형사 고발하겠다는 폭력적 팬덤이 부끄럽다"며 "징계가 잘못됐다고 부정하고, (허위로 드러난) 윤리심판원 위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처럼회 좌표부대들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본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박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하면서 재심 신청해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간 최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검수완박, 성희롱 비호, 한동훈 청문회 망신으로 선거 참패를 불러 놓고도,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오히려 저를 공격한 처럼회 의원들도 부끄럽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저를 반성하고 쇄신해 달라고 비대위원자의 역할을 맡긴 바 있다"며 "그러나 반성을 할 때마다 저에게 손가락질하고, 쇄신을 할 때마다 저를 윽박질렀고, 반성과 쇄신이 없어 지선에 졌다고 해 놓고 (이번엔) 제가 반성과 쇄신을 줄기차게 외쳐서 지선에서 패배했다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도) 참패 후 반성과 쇄신을 위해 두 번째 비대위를 꾸렸지만, 또 그대로다"라며 "당이 길을 잃었고, 더 이상 수렁에 빠져선 안 되기에 여기서 멈춰야 한다"며 "강성 팬덤을 없고 반성과 쇄신을 거부하는 처럼회를 극복하고, 혁신의 길로 성큼성큼 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폭력적 팬덤으로 지방선거는 망쳤지만,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 망칠 수는 없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강경 팬덤에 당을 맡기면 나라와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바라보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더 이상 국민 앞에 부끄러운 정당이 돼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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