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중공업, 후판가 인상 따른 실적 부진 '투자의견 중립'

매출원가 중 15~20% 차지 인건비 상승 역시 '불안요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6.22 08:46:59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2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상반기 어닝쇼크로 인한 수익추정치 하향조정 △적용 ROE 상향조정 △통안채 1년물과 국고채 30년물 금리 변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나 최근 종가대비 상승여력이 1.2%로 제한적이어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1% 상승한 1조7686억원, 영업손실 120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최근 조선사와 철강사들이 올해 상반기 후판가격을 지난해 하반기 대비 톤당 약 10만원 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공사손실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회사측이 올해 하반기 이후 후판가격 하향안정을 전망했던 기존 가정을 변경할 경우 충당금 설정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첨언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문제지만 인건비 상승도 불안요소"라며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매출원가 중 인건비 비중은 8% 내외로 추정되나 경비 중 외주가공비의 경우 사실상 인건비이므로 이를 합산할 경우 업체에 따라 매출원가 중 15~20%가 인건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건비 상승속도가 심상치 않다"며 "올해 상반기 노임단가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용접공 3.8%, 도장공 7.3%, 플랜트 배관공 8.4% 상승해 플랜트배관공의 경우 일당이 28만9000원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신규수주에 대해선 "지난 5월까지 컨테이너선 9척(12억 달러), LNG선 10척(22억 달러) 등 총 19척 33억 달러를 수주해 계획대비 37.5%의 무난한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