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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운동처방활동 전 '선행검사'가 중요한 이유

 

유재호 칼럼니스트 | healing-info@naver.com | 2022.06.16 09:57:09
[프라임경제] 일상에서 퇴행성관절염을 경험하고 이로 인한 불편함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는 주로 노인들에서만 발생되는 문제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낮은 연령대에서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어떠한 손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로 이는 전문의 진단에 따른 판단과 통증정도에 따른 단계적 운동처방이 요구되며, 운동에 앞서 클라이언트의 신체능력(움직임) 검사 후 이에 따른 운동 방향과 방법에 대한  운동계획의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퇴행성관절염뿐만 아니라 타 질환에 대한 기능회복 혹은 기능강화를 위한 트레이닝과정에 있어 이 같은 과정은 꼭 선행되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노인장기요양시설(요양원, 주야간호보시설 등) 및 방문을 통한 운동처방활동(홈트레이닝) 중 가장 먼저 진행하는 사항이 상담과 함께 클라이언트의 신체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기능성 움직임 검사(FMS), 관절가동성 검사(ROM test), 균형검사(Balance test)를 필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체기능에 대한 정보파악과 더불어 단계적 운동계획에 대한 설계로  클라이언트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더불어 운동 목적/목표 달성을 위한 운동처방활동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만일 이 과정이 없다면 클라이언트의 기능회복 혹은 강화를 위한 단계적설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보부족으로 인한 더 큰 문제가 발생시킬 수도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상담 및 기능체크를 하다보면 운동과 관련 많은 질문들을 받으며 또한 보호자 및 시설 내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분들께서도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운동에 있어 단순히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실천은 현재 가지고 있는 건강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매번 강조하지만 운동은 잘하면 약이 되나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음으로 스스로 운동을 할 때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움직임을 만들며 지도하는 위치에서라면 더욱이 사전검사를 통한 클라이언트의 상태(움직임)를 꼭 먼저 체크하고, 상대에게 필요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신체적 특이사항이 많은 어르신들의 운동처방은 단순함이 아니라 섬세함이 특히 요구되며 잘못된 운동은 현재 상태 유지(혹은 향상)가 아닌 또 다른 문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어떠한 질병의 원인 혹은 합병증으로 인한 운동능력의 제한이 많으며, 이에 따른 선행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현실에선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인장기요양시설 내 운동프로그램의 경우 안타까운 점이 많으며, 움직임의 제한이 심한 어르신의 경우 주로 참관만 하는 현실이다.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제한점일 수 있으나 이는 앞으로 증가 할 어르신 인구에 따른 확실한 대안과 더불어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에 있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재호 운동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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