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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오토메이션, 기술 경쟁력 바탕 美 시장 적극 공략

메타버스·스마트팩토리 결합 '메타팩토리'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6.08 17:23:22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가 8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가 8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으로 도약과 함께 기업의 궁극적 목표인 '메타팩토리(메타버스+스마트팩토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제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전문 회사다. APS 그룹 계열사이며 지난 2011년 AP시스템의 제어 전문 SW솔루션 사업부분으로부터 독립해 현재 사명을 갖게 됐다. 25년간 축적된 반도체 공정 설비 제어 기술 노하우에서 나온 안정화 된 플랫폼을 현재 국내 메이저 반도체사에 독점적으로 공급 중에 있다.

회사 사업 영역은 크게 △제어SW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T인프라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제어SW 솔루션의 대표 플랫폼은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다.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설비 프로세스 장치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장비의 브레인 역할'을 한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엔드 유저(End-User) 라인 내 설비에서 운용돼 인지도가 높으며 그 안정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추후 경량화 버전 제품인 '이지리눅스(EasyLinux)'와 인라인 형태에 맞춘 '이지TSP(EasyTSP)'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혁 대표는 "반도체 장비제어 SW의 국내 점유율은 85%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중국의 경우 반도체 소자 업체인 킹세미(KINGSEMI)사와 지난해 7월 350만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현지 에이전트 업체인 레코(RECO)사와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거점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미국 현지 기업 장비제어SW 의 경우, 성능은 이지클러스터와 비슷함에도 가격이 최소 2배에서 5배까지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에 가격 경쟁력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제어SW에서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 2020년부터 SW와 HW가 결합된 통합 스마트팩토리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핵심 솔루션은 2차전지 소재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K-LAS(Laboratory Automation System)'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인 'K-MAS(Material-handling Automation System)'다.

'K-LAS'는 2차 전지 주재료인 양극재·음극재 공정 간 또는 출하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구현해 정확도 99.99%에 가까운 정밀 품질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성이 무한해 향후 품질 관리가 핵심인 바이오, 제약, 식품, 화학물질 분야에도 'K-LAS'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양극재 품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세계 최초"라며 "에코프로BM과 에코프로EM은 납품을 완료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계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 다른 2차 전지 소재 업체도 협의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국내 대다수의 2차 전지 소재 업체들이 'K-LAS'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코프로BM, 에코프로EM, 포스코케미칼의 경우엔 미국·폴란드·헝가리 등 해외 설치도 협의를 시작했다"고 첨언했다. 

'K-MAS'는 창고 내 물류 이동 자동화를 통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다. 무인운반로봇(AGV), 트랙(Track) 물류, 다관절 로봇 등을 이용해 물류센터 최적화를 지원한다. 

김 대표는 "물품의 피킹(Picking)과 선별(Sorting) 작업에 AGV를 활용한 풀필먼트(Fulfillment) 자동화 시스템을 국내 대형 물류 유통기업 CJ 대한통운사에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납품완료했다"며 "현재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C사 전 층에 이 시스템을 구축 예정"이라고 밝혔다. 

IT인프라 사업부에서는 네트워크 및 보안장비의 판매, 설치, 유지·보수를 영위하고 있다. 세계 유수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과 파트너 계약을 통해 경제적이며 안정적인 IT인프라 구축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닉오토메이션은 현재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라드웨어(Radware)를 비롯해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 얼라이드 텔레시스(Allied Telesis), 어바이어(AVAYA), 화웨이(Huawei) 등 해외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과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고객사들에게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기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닉오토메이션은 향후 회사가 가야 할 방향으로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가 결합된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내세웠다. 

메타팩토리는 가상 공간에서 지능형 디지털트윈을 통해 △분석 △예측 △최적화 △원격 모니터링 제어를 할 수 있는 공장형 가상 원격제어 솔루션으로, 직접 먼 곳에 가지 않더라도 가상공간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운영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앞서 설명한 'K-LAS' 솔루션을 해외 공장에 설치 후 문제가 발생하거나 개선점이 필요할 때 해외와 국내 엔지니어가 같은 가상공간에 들어와 해당 설비를 함께 체크해볼 수 있다"며 "설비가 가상공간 안에 있지만 실제 설비와도 연결이 돼있어 어떠한 방식으로 제어가 되는지 다 같이 지켜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닉오토메이션은 엔에이치스팩21호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 사실을 밝혔으며, 합병 기일은 7월13일, 상장일은 7월29일이다. 엔에이치스팩21호와 코닉오토메이션 합병비율은 1:4.613이며, 합병 신주는 4021만3222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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