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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위원장 "당내 갈등 불거진 것, 정중히 사과"

민주당 후보·윤호중 위원장에 사과 입장…586 역할 수정론, 폭력적 팬덤 결별 등 당 쓴소리는 여전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5.27 17:34:26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사전투표를 했고, 이날 본인의 SNS계정으로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나왔다.

이와 관련,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27일 '두 분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들었다'며 '조만간 어떤 형식으로든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합의문이 발표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본인의 SNS계정으로 "일선에서 얼심히 뛰고 계시는 민주당 후보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최강욱 의원 징계와 평등법 제정, 검찰개혁 입법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비롯해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가 제기한 사안들이 매번 묻히는 것을 보면서 직접 사과하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다는 점은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토로했다.

박 위원장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님과 함께 더 젊어지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며 "세대교체는 우리 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핵심과제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혐오와 차별을 선거운동에 이용했고, 본인의 성상납 징계를 앞두고 있어 동력을 잃었다"며 "윤석열 정부 인사 및 비서실과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를 보며) 세대교체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586 용퇴론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대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이들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인 철학이나 가치 없이 선배 정치인을 따르기만 했던 청년들이 새로운 신념과 가치로 무장하고 당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청년 정치를 도와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쇄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께 발표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으로 △당내 범죄 방지 및 2차 가해 엄벌 위한 윤리심판원 기능 강화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을 위한 공약입법추진단 운영 △폭력적 팬덤정치와 결별 △미래 어젠다 연구·입법 강화를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바꾸고 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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