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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불법행위·측근비리에 입·귀 닫은 김원이 의원에게 고함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저비서관 | press@newsprime.co.kr | 2022.05.26 10:03:02

[프라임경제] 참다 참다, 해도 해도 너무해서 김원이 의원에게 두 번째 쓴 소리를 전하고자 한다.

박지원 전 의원의 바통을 이어 받아 금귀월래를 단 한 번도 빼지 않고 이행하고 있다는 김원이 의원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전 국민이 지켜보는 방송을 통해 목포의 부끄러운 모습을 확인 한 목포시민이 목이 터져라 부르짖는 분노의 목소리를 아직도 외면을 하고 있는 김원이 의원은 과연 목포시민을 대변 할 자격이 있는 걸까?

이제는 대표자가 아닌 목포의 애 가슴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인 권리당원 명단 유출과 보좌관 성폭행 사건 그리고 그 이후의 2차 가해를 포함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목포의 대표 정치인 김원이 의원의 무책임한 행보에 필자는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이는 준비가 안 된 정치 초년생의 대표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정치를 하는 목적도 없이, 그저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한 정치 지망생은 애초에 목포로 내려와서는 안 되었다.

전문성이 없는 화려한 스펙만으로 포장한 전형적인 스펙용 정치 지망생이었기 때문이다.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라는 명함을 달고 국민들에게는 큰 고통을 안겨 준 코로나 바람으로 쉽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총선 때 목포는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 바람과 함께 촛불의 이름으로 탄핵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권의 기대치가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을 때였다.

그 시기를 틈타 하이에나가 무방비 상태의 먹이를 포착 하듯이 박지원 전 의원을 대처할 인물이 없는 목포를 먹잇감으로 포착하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냥꾼이 등장한 것이다.

인지도와 지지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586 운동권 정치 세력의 지원을 받고 1년도 되지 않는 서울시 정무부시장 명찰을 달고 초보 사냥꾼이 목포를 사냥하러 왔던 것이다.

그리고 권리당원을 모집하는 모집책인 사냥개들을 마구잡이로 풀어 놨던 것이다.

그 때 당시의 사냥개들의 활약으로 모집했던 당원들의 명부가 이번에 문제가 된 명단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권리당원만 확보하면 경선이 통과 되는 민주당이었기에 사냥감으로는 목포만한 곳이 없었을 것이다.

김원이 의원이 목포에 서울시 정무부시장 명함을 뿌리며 서울보다는 목포에 상주하기 시작한 때가 바로 정무부시장 명찰을 단 바로 그때부터였기 때문에 정무부시장 명함은 결과적으로 목포를 사냥하기 위한 사냥용 산탄총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 경선후보자인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저격했던 또 다른 무기가 바로 100명의 권리당원을 불법으로 들여다봤다는 이유로 감점을 적용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에 김원이 의원 보좌관이 관리해 온 권리당원을 김종식 후보에게 경선용으로 전달한 명단은 그 80배인 80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현직 시장 후보에게는 감점이 없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바로 이런 경우이다.

그리고 권리당원 유출 사건과 동시에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원이 의원은 또 다른 구설수와 함께 고소와 고발을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설명이나 해명이 없다. 목포시민을 무시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김원이 의원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염치는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지역구 국회의원을 왜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귀와 입을 닫아 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이어지는 이유이다.

정치인은 자신의 말과 행동 그리고 자신의 지역구와 의정활동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고, 사과와 용서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 행위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행동 하나 하나와 말 한마디에 조심을 해야 하고,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다.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은 국민이 지켜보는 감시의 눈을 피할 수가 없고 그에 대한 평가와 심판을 반드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의 명함으로 12년의 장기집권을 하면서도 박지원 전 의원이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순발력과 냉철함이 탁월했다는 거다.

가발장사를 했기 때문에 손님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손님이 원하는 바를 곧 바로 만족시키는 상술이 뛰어 났으며, 그 상술의 경험을 정치에 대입을 시켜 성공한 보기 드문 정치인이다.

비록 정치9단이라는 별명에 비해서 목포를 크게 발전을 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박지원의원은 이렇게 목포를 시끄럽게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불법선거를 조장한다거나 측근관리를 허술하게도 하지 않았다. 그것도 2년 동안이 아닌 12년 동안을…. 그래서 지금 목포시민들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판단이나 정치력이 전혀 없는 초짜 정치인이 임기 2년 동안 각종 불법과 측근들의 비리만 보여 준 무능력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부끄러운 도시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는 사실에 목포시민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낙하산을 타고 코로나 바람으로 목포에 쉽게 안착을 했다면, 하늘이 안겨 준 행운이라 생각하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 준비되지 못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노력과 열정을 보여 주었어야 했다.

그리고 철학이 없고 전문성이 없었다면 측근관리라도 잘했어야 했다. 또한 목포시민의 종업원의 역할이라도 잘했어야 했다.

그런데 무엇 하나 잘한 게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스스로가 판단을 해야 한다. 자신의 무능력으로 인해 22만의 전 목포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그에 따른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하는 상황 판단력이라도 있어야 한다.

김원이 의원은 자신의 능력 부족을 인정하고 지금부터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포시민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게 바로 시민의 대표이자 대리인으로서의 책임감이고 최소한의 도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도피하고 숨어 버리고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본다면 시민의 정당한 평가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무엇을 더 기대하겠는가? 이제는 더 이상 목포시민들 앞에 나서서는 안 될 것이다.

귀와 입을 닫고 숨어버린 그 순간부터 김원이 의원은 목포시민의 대리인이자 대표자의 자격이 박탈되었다고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능력과 비겁함으로 무장한 김원이 의원을 지켜보며 목포에서 정치를 하고자 하는 많은 정치인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능력과 책임감을 겸비한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리라 믿으며, 목포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목포시의 주인은 누구이고 주인의 권리를 어떻게 행사를 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여야 한다. 지방자치제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저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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