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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트렌드] 염색샴푸 돌풍…블랙샴푸 vs 물들임샴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염색샴푸 출사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5.18 09:50:58
[프라임경제] 트렌디한 사람이 되려면 트렌드에 빠삭해야 한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다 릿(Lit)한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바로 트렌트세터가 되는 거다. '쩐다'라는 의미의 릿은 슬랭어(Street Language). 릿한 트렌드라 함은 곧 '쩌는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순화해서 '멋진 유행'. 릿트렌드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쓸 법한 멋진 아이템들을 다룬다.

"머리만 감아도 염색이 된다."

치솟는 염색샴푸 인기에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등 뷰티 대기업들이 잇따라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14일 아모레퍼시픽은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이하 블랙샴푸)를 출시했다. 흑삼화 인삼, 검은콩, 칡뿌리(갈근) 등의 한방 유래 블랙 성분이 함유된 블랙 토닝 기술 성분이 모발 표면에 강력하게 달라 붙어 새치를 점점 어둡게 누적 코팅시키며 일시적 새치 커버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왼쪽)와 LG생활건강의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 © 각 사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는 출시와 동시에 G마켓 뷰티 카테고리 매출 1위, 이마트 헤어 카테고리 1위, SSG닷컴 쓱배송 일시 품절 등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홈쇼핑에도 진출하며 팬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한방 헤어 브랜드 리엔을 통해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이하 물들임샴푸)'와 '리엔 물들인 새치커버 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때 주황색 염료가 더욱 선명하고 오래가도록 백반을 매개체로 사용하는 원리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으로 모발에 염료를 단단히 결합시켜줄 수 있도록 백반의 역할을 하는 '블랙틴트 콤플렉스TM'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며, LG연구소의 특허 받은 결합 기술이 적용돼 있다.

특히 염색샴푸는 수시로 해야 했던 새치염색을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새치 염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염색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는 '탈모 케어' 또한 가능하다는 점에서 '염색과 탈모케어'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와 LG생활건강의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를 사용해 봤다. 

◆"매일 머리를 감으며 모발 염색"

먼저 진한 갈색빛을 띠는 블랙샴푸는 거품을 냈을 때 갈색 거품이 생겼지만, 이후 일반 샴푸와 같은 하얀색 거품으로 변했다. 

또한 손에만 발랐을 땐 색상이 잘 지워지지 않았으나 두피 도포 후에는 색상이 묻어나지 않았다. 물에 닿았을 때 거품의 양 등은 일반 샴푸와 비슷했다. 향은 강하지 않았다. 

주황색 거품의 물들임 샴푸(왼쪽)와 진한 갈색빛이 도는 거품의 블랙샴푸. = 추민선 기자


LG생활건강의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이하 물들임 샴푸)는 블랙샴푸보다 밝은 주황색에 가까웠다. 

물들임 샴푸 역시 손에는 색상이 묻어나고 잘 지워지지 않았으나 두피에는 묻어나지 않았다. 블랙샴푸와 마찬가지로 처음 주황색 거품이 생겼으나 충분히 거품을 냈을 땐 하얀색 거품으로 일반 샴푸와 다르지 않았다. 향은 블랙샴푸보다 진했고, 머리를 감고 난 후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잔향이 남았다. 

샴푸 후 두 제품 모두 손에 색상이 묻어나지 않았다. 또한 샴푸 후엔 트리트먼트나 린스 사용을 추천한다. 

◆일시적 염모 효과…"식약처 통과, 문제없어"

블랙샴푸와 물들임 샴푸를 모두 사용해 본 결과 일반샴푸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또한 이들 제품에는 염색에 필요한 산화제가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블랙샴푸에 포함된 '2-아미노-6-클로로-4-나이트로페놀' 물질이 들어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의 논문에 따르면 이 물질도 박테리아 수준에서는 독성을 나타낸다. 원칙적으로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되지만 예외적으로 염모 성분으로는 2% 이하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인체에 유해하다면 식약처 승인조차 어려웠을 것"이라며 "식약처에서 허가했던 규정안에서 제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산화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염모제는 들어간다. 이들 제품에 들어 있는 염기성갈색16호, 염기성청색99호, 염기성적색51호, 염기성황색87호 성분 등은 일시적 염모제다.

일시적 염모제란 모발에 색상을 입혀 일시적인 염색 효과를 내는데 염색 샴푸로 매일 머리를 감으며 차차 모발을 염색시키는 원리다. 반대로 이 샴푸를 쓰지 않으면 또 차차 색깔이 옅어지게 되는 것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물들임 샴푸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이기 때문에 염모제 기능성화장품에 사용하는 산화염료나 과산화수소와 같은 성분은 배제했으며, 일시적인 새치커버를 위해 식약처 색소 고시에 고시된(또는 포함된) 염료 성분만을 허용치 이내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염색샴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2030대 고객의 새치 염색약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30%에 달했다. 시장 조사 기업 칸타월드패널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한국 샴푸 시장에서 새치 샴푸 비율은 약 8%로 추산했으며 올해는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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