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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기종'이란

 

구환석 원장 | kti@newsprime.co.kr | 2022.05.16 09:44:29

[프라임경제] 일반적으로 COPD라고 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진행성 폐질환으로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이 이에 속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폐기종이다. 폐기종은 폐의 기낭을 점진적으로 파괴하여 외부 기류를 방해하고 기관지염은 염증과 기관지 협착을 유발하여 점액을 쌓이게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폐기종의 원인은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이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이 질환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소 40세 이상이며 장기간의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간헐적 기침 △숨 가쁨 △가슴 답답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나는 천명음 △과도한 가래 등이다. 특히 가래는 아침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차원의 치료로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보다 악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CT상 폐섬유증에 비해 경계가 희미하고 뚜렷하지 않으며 폐섬유증에 비해서는 예후가 좋다.

이 질환의 가장 좋은 예방과 치료는 바로 금연이다. 양방 치료로는 약물적인 치료로 항콜린제와 알부테롤(albuterol) 등 기관지 확장제를 처방해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급성 악화일 경우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약물 처방으로는 증상만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으로 폐의 기능이 회복되는 치료가 아니므로 약물에 의존하는 범위를 좁혀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를 어떻게 다스릴까. 한의학에서는 폐와 기관지의 기능 저하로 인해 외부의 유해한 요인들의 외사 침범을 막고 저항력을 길러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환자의 현재 몸 상태의 △한(寒) △열(熱) △허(虛) △실(實)에 대한 병증을 잘 구분하고 넘치고 부족한 것을 살펴 다스려야 한다. 

여기에는 체질에 따른 치료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같은 질환 같은 증상이라도 같은 처방으로 다스리지 않는다.

체질은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장부의 강약의 다름을 기준으로 간의 기운이 강하고 폐의 기운이 약한 태음인, 폐의 기운이 강하고 간의 기운이 약한 태양인, 비위장의 기운이 강하고 신장의 기운이 약한 소양인, 신장의 기운이 강하고 비위장의 기운이 약한 소음인 4체질로 나누고 있다.

간 기능에 충실한 태음인은 폐 기운이 모자랄 수 있기에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같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니 폐(肺)에서 나오는 호산지기(밖으로 내어보내는 기운)를 보충해 줄 수 있는 △오미자 △마황 △맥문동 △포공령 등의 약재가 도움이 된다.

신(腎)의 기능이 좋지만 비위의 기능이 부실한 소음인은 내부에 양기가 부족하여 찬 기운이 폐에 침범하여 호흡기나 기관지가 약해지고 면역을 떨어뜨리고 기능을 저하시켜 염증을 유발하기에 따뜻한 기운을 지닌 부자와 비위를 돕는 반하가 도움을 준다. 이와 더불어 생강, 남성, 소자와 같은 약재들도 과한 냉기에 약해진 폐를 달래주며 허해진 양의 기운을 충실히 해줄 수 있다.

이와 반대 체질로 비(脾)의 기능에 충실한 소양인은 몸에서 만드는 열기가 자칫 과해질 수 있는데 이 같은 열을 억제해 줄 서늘한 음청지기(시원하게 하는 기운)에 효과가 있는 삼백초, 황련, 치자 등을 통해 흐트러진 기운을 바로잡아 고통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필자의 한의원에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폐기종으로 내원하는 환자뿐 아니라 폐암환자도 몇 십년 동안 하던 담배를 못 끊고 이 질환으로 생활의 불편함과 활동제한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금연을 못하시는 환자들이 있다. 체질 한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호흡도 편해지기 시작하고 기침, 가래 증상이 현저히 줄어들어 사실상 주범인 흡연은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런 환자들이 금연을 하고 체질 한약 치료를 한다면 훨씬 더 좋은 예후가 나타날 수 있음에도 금연을 하지 않고 있어 필자로서는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다.

구환석 한의사 / 제중한의원 대표원장 / 대한 사상체질의학 연구회 정회원 / KSIO 대한통합암학회 회원 / 대한한의사 본초학회 정회원 / 하이닥 위촉상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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