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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5.2%↓…단말 마진 영향 '숨고르기'

매출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0.2%·15.2%↓…"하반기 갈수록 회복 가능"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5.13 16:52:34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2022년 1분기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와 해지율 감소에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에 그쳤다. 단말 출시 지연과 마진 감소 등의 여파를 피하지 못 한 모습이다. 통신3사 중 실적이 감소한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13일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6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0.2%·15.2% 줄어든 3조4100억원과 1704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6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그러나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77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1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 518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가입자 수 증가와 해지율 개선 영향이다.

총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1847만3000명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48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503만4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44.0%를 차지했다.

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p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18%를 달성했다. MVNO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42.8% 늘어난 307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지난해 핸드셋 시장이 순감했으며, 5G 상용화 개시 2년이 지나면서 5G 가입자 내 기변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점이 큰 영향을 미쳤고, 자급제 판매 및 MVNO(알뜰폰) 시장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 LG유플러스만 핸드셋 가입자 순증이 유일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하반기에 갈수록 수익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581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62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 회선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함과 동시에 B2B 신사업의 고성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솔루션 사업 및 IDC 사업 수익은 각각 1113억원·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13.7% 늘었다.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등 B2B 신사업이 고공 성장을 이어가며 솔루션 사업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스마트모빌리티는 오는 2025년까지 30% 이상 고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주 경쟁력을 재고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특히 "현대차·기아 등 국내 사업자와 해외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까지 전 차종을 대상으로 무선통신장비 공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의 이번 분기 설비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3616억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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