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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독점 벗은 5G…5G 특화망 사업 "갈길 멀어"

비통신 기업, 5G 망 직접 구축 가능한 '이음5G'…할당 신청 사업자 아직 3곳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5.13 14:46:46
[프라임경제] 그간 이동통신사의 전유물이던 5세대(5G) 주파수를 네이버클라우드·LG CNS 등 비통신 IT 기업도 할당받게 되면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정부가 5G 산업 육성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지만 아직 할당을 신청한 기업이 3곳에 불과해 한계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식적으로 이음5G(5G 특화망) 사업에 진출을 선언한 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 총 3곳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이음5G(5G 특화망) 사업에 진출을 선언한 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다. ⓒ 연합뉴스


5G특화망은 지난해 1월 정부가 5G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 외 사업자가 직접 망을 구축해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이다. 5G특화망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건물·공장 등 특정 지역에 한해 사용 가능한 5G망을 구축할 수 있다.

특화망은 스마트 공장·건설 현장 안전 장비 관리·원격 진료 및 수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통신3사가 제공하는 상용망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 내에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는 데에 5G특화망을 활용하고 있다. LG CNS는 엘지이노텍 구미2공장 내에 구축해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작업자에게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5G특화망은 기존에 이미 5G 상용망을 구축하고 있던 통신3사와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KT는 올 초 5G 특화망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5G특화망을 할당 받은 비통신 기업이나 앞으로 할당을 예정하고 있는 기업에 설계부터 구축·운영 등의 노하우를 지원하는 것.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일단 자체 5G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세계최초 5G 상용화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부족한 기지국 구축 수 때문에 품질 논란이 여전하기 때문에 자체 5G 기반 사업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편 기존 3개월 이상 소요되던 주파수 할당 심사를 1개월로 단축하는 등 정부는 5G 특화망 사업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할당을 신청한 사업자가 3곳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IT업계 한 관계자는 "5G특화망 사업에 사업자를 유인할 만한 특별한 성공사례가 부족하다"며 "5G특화망 확산을 위해서는 현재 할당 받은 사업자들의 성공적인 활용사례가 많이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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