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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KT, 1분기 영업익 41%↑…통신·디지코 쌍끌이

5G 설비투자(CAPEX) 3464억원 "스튜디오지니 빠른 시일 내 IPO 계획"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5.12 17:45:17
[프라임경제] 2022년 1분기 KT(030200)가 12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신 산업과 인공지능(AI)·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등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2일 KT는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으로 12년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746억원 가량이 반영되며 이번 분기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KT는 2022년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조2777억원을 기록했다. ⓒ 프라임경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084억원·42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7%·17.5%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5655억·별도 기준은 3.6% 성장한 3조9621억원이다.

기존 유·무선 사업(텔코 B2C) 중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하고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낸 영향이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 중 고성장 신사업인 Cloud/IDC와 AI/New Biz의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특히 AI/New Biz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서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급증하는 IDC 수요에 대해 2025년까지 100MW 추가 확보해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T 스스로 자체 구축뿐만 아니라 제휴 협력 통해 이런 부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일제히 성장하며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고,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영진 재무실장은 "(미디어지니) 올해 매출 성장이 대폭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이익 부분도 올해부터 흑자 전환을 준비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기업공개(IPO)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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