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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한화솔루션·포스코인터·현대제철 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12 17:46:09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한화솔루션, 한미 3800억 투자…태양광 시장 공략

한화솔루션(009830)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2022'에서 한국과 미국에 약 3800억원을 투자, 고효율의 탑콘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연구원이 태양광 셀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 한화솔루션


우선 한화솔루션은 국내에 탑콘(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TOPCon) 기술을 활용한 셀 라인 신설을 위해 약 18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에서 셀 라인에 투자하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탑콘은 N타입 웨이퍼를 기반으로 생산한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 기존보다 발전 효율을 약 1%포인트 높인 제품이다.

이번 투자로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대 규모인 5.4GW의 셀 생산량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탑콘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5년까지 국내 생산 및 연구시설에 1조원을 투자해 고출력의 제품 생산과 라인전환,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지속한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다.

한국에서 생산한 탑콘 셀을 활용한 고효율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미 현지에 구축, 이르면 2023년 상반기 중에 생산에 나선다. 이로써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인 3.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글로벌 공급망 점검 나서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사장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글로벌 공급망 점검활동을 재개했다.

11일(현지시간) (사진 좌측부터) 보자로브 하이바예비치(Bozorov Hayitbayevich) 페르가나 주지사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면방 클러스터 조성 관련 업무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주 사장은 9일부터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러-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류 공급망을 점검하고, 보자로브 하이바예비치(Bozorov Hayitbayevich) 페르가나 주지사를 만나 원면 클러스터 조성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면방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면 재배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3월 법인 사업장 인근인 페르가나주 예자본(Yaziyovon)지역에 5210헥타르(여의도 18배)의 원면 재배면적을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로써 원면 생산에서부터 방적∙제직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안으로 예자본 지역 내 가공공장까지 설립해 목화 수확에서부터 이를 활용한 실, 직물 제조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 확보와 더불어 섬유산업분야의 친환경 추세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재활용 관련 인증인 RCS, GRS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현대제철, 당진교육지청·한국철강협회와 철강교육 지원

현대제철(004020)은 충청남도당진교육지원청(이하 당진교육지청), 한국철강협회와 '충청남도 당진시 철강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김용재 당진교육지청 교육장, 이명구 현대제철 전무 ⓒ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당진교육지청·한국철강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철강교과서 교육수업 희망학교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강사, 제철소 견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명구 현대제철 전무는 "이번 교육사업이 갖는 중요성을 공감하며, 내실 있는 철강 교육을 위해 강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제철소로 초청해 직접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생산성경영시스템 인증서 국내 최고등급 획득

현대로템(064350)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인증 심사에서 국내 방산 업계 가운데 최고 등급인 '레벨 8'을 획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생산성경영시스템(PMS) 레벨 8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현대로템


PMS인증은 2005년부터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과 모든 분야의 경영시스템을 진단하고 지원할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업 역량 진단 프로그램으로 레벨 1부터 레벨 10까지 나뉘어져 있다.

현대로템이 획득한 레벨 8은 국내 방산 업체가 기존에 인증 받은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양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현대로템은 △리더십 △혁신 △고객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인적자원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7개 범주로 이뤄진 모든 심사 항목에서 지난 2019년에 진행됐던 심사보다 두 단계 향상된 점수를 받았다.

◆KAI, 경공격기 FA-50 동유럽 시장 공략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B 2022)에 참가해 슬로바키아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후보 기종으로 국내 경공격기 FA-50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KAI는 슬로바키아 방산협회와도 양국 간 산업 협력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KAI 부스를 방문한 슬로바키아 공군사령관 로베르트 토트 공군 소장(왼쪽에서 세번째),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가장 왼쪽). ⓒ KAI


KAI는 국제방산전시회에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무장헬기를 전시했다.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폴란드·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핀란드 등 노후 전투기 대체가 필요한 잠재 수출국들과 면담도 진행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FA-50 공동마케팅 협력사인 록히드마틴과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은 물론 동유럽 시장 특성과 동향 정보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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