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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CPI 여파 투심 위축 '털썩'…2550선 마감

연준 긴축 강화 경계감 증폭·환율 1290대 근접 '겹악재'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5.12 16:07:04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발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큰 폭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592.27대비 42.19p(-1.63%) 하락한 2550.0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85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5억원, 15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업(1.07%), 보험(0.89%), 전기가스업(0.78%), 운수창고(0.35%), 의료정밀(0.04%)을 제외하고 기계(-3.81%), 은행(-3.62%), 화학(-3.48%), 서비스업(-3.41%), 건설업(-2.81%)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기아(0.23%)만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전거래일대비 4700원(-5.5%) 하락한 8만7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800원(-1.22%) 내린 6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CPI 발표로 연방준비제도 긴축 강화 경계감에 하락했다"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연준 긴축 우려가 지속되다가, CPI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동기대비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 낮아졌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인 8.1%보다 웃돌았다. 4월 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 기록한 1.2% 상승을 크게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은 상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66.34대비 32.68p(-3.77%) 내린 833.6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11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06억원, 69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26%)을 제외하고 방송서비스(-9.35%), 통신방송서비스(-7.55%), 디지털컨텐츠(-6.84%), IT S/W & 서비스(-5.31%), 일반전기전자(-5.12%)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9.03%) 홀로 상승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천보는 전거래일대비 1만9600원(-7.37%) 주저앉은 24만62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셅트리온제약은 전거래일대비 5600원(-6.63%) 떨어진 7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3원(1.04%) 치솟은 1288.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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