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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성회 비서관 더 지켜본다"

경륜·전문성 모두 고려해 임명…여권, 해임 요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5.12 10:40:05
[프라임경제] 최근 임명된 대통령비서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3년 전 SNS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고,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표현을 쓴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비서관은 지난 2019년 6월 자신의 SNS에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작성해 계정이 차단됐고, 3개월 후인 9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 반발 글에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작성해 다시 차단됐다. 

이러한 글이 재점화되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김 비서관은 지난 11일 '밀린 화대' 발언은 누리꾼 개인과 언쟁 중 나온 발언으로 사과했지만 동성애 관련해서는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를 받듯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즉각 김 비서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이 차별과 편견을 없앤다는 취지로 만든 종교다문화비서관이기 때문에 김 비서관의 자격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김 비서관 관련해 "성공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경륜과 전문성을 모두 고려해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12일에는 '여권에서 김 비서관 과거 발언에 대해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실 입장은 어떤지'라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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