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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사 "양극화·사회갈등…도약·빠른 성장으로 해결"

자유·번영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 추구해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5.10 12:13:57
[프라임경제]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 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 받는 것을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10시 김건희 여사와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를 하고,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해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은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겪고 있는 △초저성장 △대규모 실업 △양극화의 심화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공동체 결속력 와해 등 여러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회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반지성주의'"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진실이 전제돼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헤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우리가 처해있는 문제의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우리 국민 모두 힘을 합쳐 지혜롭고 용기있게 잘 극복할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그것은 바로 '자유'다. 자유는 보편적 가치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결코 승자독식이 아니다.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이런 것 없이 자유 시민이라 할 수 없다"며 "모두가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규칙을 지켜야 하고, 연대와 박애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제 문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 대통령은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며 "과학과 기술, 혁신은 우리나라 혼자만의 노력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과학 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뤄낸 많은 나라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 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 그리고 평화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며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닌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어떤 곳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도 마찬가지"라며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그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를 분리할 수 없다.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때 국내 문제도 올바른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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