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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왕치산 中 부주석에 실질 협력 확대 강조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접견…남북대화·협력 위한 건설적 역할 당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5.09 18:08:23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했다.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 서로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신뢰를 회복하고 성숙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은 문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청와대 마지막 방문자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의 큰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나가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문화·경제·환경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내 한국 영화 상영 재개 등 양국 문화콘텐츠 교류에 진전이 이뤄진 것을 평가하고, 올해가 한중 문화교류의 해인만큼 앞으로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 증진은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라며 "이를 위한 노력이 배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는 교역량 등이 최상의 상태에 있으며, 앞으로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코로나로 위축된 인적·문화교류를 확대시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왕 부주석은 문 대통령이 화해와 협력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국은 한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중요한 이웃이자 오랜 친구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중국이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남북대화·협력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건설적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왕 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주신 데 대해 중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시진핑 국가 주석의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한중관계가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왕 부주석은 문 대통령의 내외에게 "중국에 언제든지 방문해 달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초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왕치산 부주석을 만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왕 부주석은 "청와대 마지막 방문자가 돼 영광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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