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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회장 "광주 화정 전면 철거 후 재시공"

70개월 소요 예정…추가 금융 부담 2000억원 추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05.04 11:42:36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2단지를 포함해 1·2단지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고 새로 시공한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HDC현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정몽규 회장. = 선우영 기자


[프라임경제] "입주예정자 요구인 화정동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습니다."

결국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HDC현산)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2단지를 포함해 1·2단지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고 새로 시공한다. 

HDC현산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HDC현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몽규 HDC현산 회장은 "고객에게 안전과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광주 화정동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4개월째 접어들었지만,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 가족분들의 보상 외에는 국민들에게 체감할만한 사고 수습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고 이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걱정하는 고객까지 있다는 이야기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고 언급했다. 

HDC현산은 이번 판단과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에 있어 가장 빠른 길이라는 의견이다. 나머지 계약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방법이 완전 철거 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 여기에 합의 지연 가능성과 불확실성도 감안한 결정이다. 

HDC현산은 최종 준공까지 소요 기간을 70개월 가량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원기 HDC현산 대표이사는 "철거 방법이 결정되진 않았고, 국내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라며 "주변 민원과 인허가 과정 등을 포함해 실질적 철거와 재시공까지 70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HDC현산이 화정동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배상 및 수습 등에 투입한 비용은 1750억원 가량. 여기에 이번 철거 후 재시공 비용과 함께 입주자 주거 지원 등 추가 비용으로 20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 HDC현산 회장은 "아이파크를 사랑하는 모든 고객과 국민 여러분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아이파크 고객들이 평생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나아가 고객 안전과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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