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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GM '믿을 건 수출 뿐'

4월 판매 2개월 연속 8000대 넘어…부품 수급 정상화에 최선 노력 중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5.04 09:28:29
[프라임경제] 여전히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과 이로 인한 생산 차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지난 4월 실적이 공개됐다.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부터, 내수에서 저조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지만 수출에서는 호황 아닌 호황으로 내수판매 부진을 만회한 브랜드가 있다.

먼저,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 4839대 △수출 3301대를 포함 총 8140대를 판매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 ⓒ 쌍용자동차


이런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판매회복세 영향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했던 전년 동월 대비 87.1%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는 5.3%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8000 대 판매를 넘어선 것이다.

쌍용차는 생산일정 조정 및 사양조정 등을 통해 공급지연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품 수급 이슈가 지속되면서 1만대 이상의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2.7%나 증가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5.8% 증가했고, 1~4월 누계로도 전년 대비 20%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 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쌍용차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공급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수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해 적체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한국GM


이와 함께 한국GM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내수 2951대 △수출 1만6834대를 포함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총 1만978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6.1% 감소한 내수판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1363대의 스파크였고, 트레일블레이저가 1109대로 뒤를 이었다. 두 모델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8.8%, 45.1% 감소했다. 또 트래버스는 34대(-90.9%), 콜로라도는 74대(-63.7%)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4월부터 인도를 시작한 타호와 볼트 EUV는 각각 58대, 59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총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003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고, 스파크와 말리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9% △224.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력 차종을 포함해 올 초부터 공개된 쉐보레 신제품들의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타호와 볼트 EUV의 인도가 4월부터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첨언했다.

XM3. ⓒ 르노코리아자동차


마지막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117.4% 증가한 총 2만31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328대, 수출은 1만7990대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57.4% 감소한 지난 달 내수판매는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이 발생하며, 전 모델에 걸쳐 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XM3가 전년 동월 대비 23.5% 감소한 1104대 판매되며 내수판매를 이끌었고,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QM6는 75.2% 감소한 847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는 4월 말 기준으로 7300명을 상회하는 QM6 출고 대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품 수급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SM6는 4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한 223대가 판매됐으며,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 82대 △조에 72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의 4월 수출은 전달의 선적 지연 물량까지 더해지며 크게 늘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1만6267대로 월간 최대 수출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이 73%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615대와 트위지 108대까지 더한 르노코리아의 4월 총 선적 물량(1만7990대)은 전년 동기 대비 363.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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