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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수의계약' 트렌드로의 변화

과열 경쟁아닌 '단독입찰'…과천주공 8·9단지,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05.01 12:55:32
[프라임경제] 최근 건설사들이 서울 주요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에 있어 이전 '출혈경쟁'이 아닌 단독입찰을 통한 수의계약을 꾀하는 추세다. 과천 재건축 '마지막 퍼즐' 과천주공 8·9단지 역시 그간 시공권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현대건설(000720)마저 수의계약을 통해 '디에이치' 깃발을 꽂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1~3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가 수주한 정비사업 가운데 수의계약 비중은 무려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HDC현산)을 포함한 일부 건설사를 제외한 대다수 건설사들이 사실상 모든 사업장에서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획득한 것이다. 

사실 그동안 수의계약을 유지하고 있던 건 '클린수주'를 앞세우던 삼성물산(028260)이다. 하지만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문제 등 정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현재 출혈경쟁을 감수하고 있는 HDC현산을 제외한 건설사들이 단독 입찰을 통한 수의계약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과천주공 8·9단지 조감도. ⓒ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상반기 재건축 '대어'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사업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단독 참여한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권 획득에 성공했다. 

과천주공 8·9단지는 '준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강남 접근성과 함께 사업비만 무려 9800여억원에 달해 과거부터 많은 건설사 이목을 사로잡았다. 

실제 서울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매우 인접할 뿐만 아니라 관문초·과천초·과천중·과천고 등 수려한 교육망을 확보했다. 또 △과천시청 △과천종합청사 △서울랜드 △중앙공원과 가까워 생활 인프라도 양호하다.

이처럼 우수한 사업성에도 불구, 치열한 수주전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수주에 심혈을 기울인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까지 앞세우자 타 건설사들이 경쟁을 꺼렸다는 분석이다. 

30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총 조합원 2012명 중 1748명이 참여한 총회 결과, △찬성 1564표 △반대 181 △기권 및 무효 3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획득했다.

과천주공 8·9단지는 이번 총회 결과를 통해 향후 △지하 4층∼지상 35층 △24개동 △283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디에이치 르블리스'로 탈바꿈한다. 나아가 글로벌 설계회사 SMDP와의 협업으로 디에이치에 걸맞은 최고급 상품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주공 8·9단지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 디에이치와 동행을 통해 향후 우리 단지를 과천 대표 프리미엄 아파트로 탄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과천 재건축 '마지막 퍼즐' 과천주공 8·9단지가 마침내 현대건설과의 동행으로 일대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해당 단지를 포함한 일부 아파트들도 전면 재건축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일대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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