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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캠페인·친환경제품 판매…유통가, ESG 경영 강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4.21 11:24:29
[프라임경제] 유통기업들이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고객 참여형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부터 친환경 콘셉트의 상품을 출시하거나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SSG닷컴은 이마트, 지마켓글로벌과 함께 고객 참여형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에 나선다.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SSG닷컴은 지난 20일 이마트, 지마켓글로벌, 한국 코카-콜라, 테라사이클,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 블랙야크 등 6개 회사와 한국 코카-콜라에서 진행하는 '원더플(ONETHEPL) 캠페인 시즌 3'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캠페인은 참여 고객으로부터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활동이다.

페트병 재활용 '원더플 캠페인' 추진 업무협약 기념 사진 촬영 (왼쪽부터 홍윤희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사무총장, 염성식 SSG닷컴 ESG 담당, 강태선 (주)비와이엔 블랙야크 회장, 서민석 지마켓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장,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 이유정 테라사이클 한국 총괄 팀장,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 © SSG닷컴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 코카-콜라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 형태준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을 비롯해 쓱닷컴, 지마켓글로벌 등 각 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SG닷컴과 이마트, 지마켓글로벌 3사는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자원 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특히 올바른 방법으로 페트병을 분리해서 버리더라도 그렇지 않은 페트병과 섞이면 모두 소각 또는 매립해야 하는 상황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페트병은 약 49억 개, 30만톤에 달하는데 이 중 고품질 재생 원료로 재활용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

3사는 오는 5월12일에 SSG닷컴과 G마켓, 옥션 사이트 내 '원더플 캠페인' 페이지와 이마트 앱(App),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캠페인 상세 내용과 리워드를 공개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 7월부터는 이마트 일부 점포에서 현장 수거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연계 프로모션, 팝업 전시, 체험형 이벤트 등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홈플러스와 SKC가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2, 23일 양일간 '건강한 지구 만들기'를 위한 '초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산업의 경계를 초월한 협력을 통해 '클린어스'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친환경 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고객이 '마이 그린 플레이스' 앱을 이용해 손쉽게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홈플러스 마트 쇼핑과 연계해 친환경 활동의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인다는 의미도 담았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홈플러스 강서점에 방문한 고객이 '마이 그린 플레이스' 앱으로 플라스틱 제품 바코드를 촬영해 분리배출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SKC가 출시한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 형식의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환경 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 다회용 장바구니를 증정해 지속적인 실천을 독려하고, 캠페인 기간 종료 후에는 우수 참여 고객 이름으로 해외/국내 지역에 나무 100그루를 기증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와 SKC가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2, 23일 양일간 '건강한 지구 만들기'를 위한 '초협력'에 나선다. © 홈플러스


한편 '클린어스' 캠페인은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 론칭한 'Homeplus All For Zero - 함께 나누고 함께 줄이고' ESG 브랜드 환경 부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친환경 경영에 힘써온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홈플러스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 ESG 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전사적 차원의 ESG 중장기 전략 과제 수립에 매진할 것을 촉구하며 ESG 경영 체계를 완성해왔다.

'홈플러스 ESG 위원회'는 올해 환경 부문 목표를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폐기물 줄이기'로 정했다. 캠페인을 강화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과 장바구니 사용을 확대해 2025년까지 4만 톤의 '플라스틱 줄이기', 550톤의 '종이 줄이기'를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점포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줄이기'(2016년 대비 2025년까지 15% 절감)도 실천한다.

'홈플러스 ESG 위원회'가 추구하는 사회 부문 방향성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관심 더하기'다. 직원/고객/정부기관/단체/기업과 함께하는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이웃 돕기 중심이었던 기존의 사회공헌 사업에서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 전개하는 '나눔 더하기'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마음 더하기' 측면에서는 고객과 직원이 동참하는 '착한 소비'와 기부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롯데마트가 21일 대형마트 최초로 '그린스타' 인증을 획득하며,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롯데마트 무라벨 생수. © 롯데마트

'그린스타'는 한국경영인증원(KMR)이 전문 조사기관 '한국리서치'의 소비자 리서치를 통해 품질, 디자인, 사용자 환경 등 다양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상품 및 서비스를 발굴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 '다시, 지구를 새롭게'한다는 의미를 담은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RE:EARTH'를 선보인 롯데마트는 PB상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재료와 포장재를 도입하고 매장 내 시스템 운영에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그린스타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실제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롯데마트가 선보이고 있는 '친환경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매우 뜨겁다.

롯데마트는 PB상품 제작 시 '리무버블 스티커 사용' '에코 절취선 적용' '재사용 포장재 사용' '친환경 소재 대체' 등 7대 친환경 패키징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생분해가 가능한 밀키트용 크라프트 포장지를 개발해 자체 밀키트 브랜드 '요리하다'의 일부 상품들을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에서 친환경 크라프트 포장재로 교체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교체 시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롯데마트는 환경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외에도 무라벨 생수, 무라벨 탄산수 PB 상품 운영을 통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사탕수수를 소재로 한 친환경 노트 및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PB 티셔츠와 우산 등 원재료 측면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서 친환경 콘셉트의 식탁 김 상품도 단독 출시한다. 지난 21년 플라스틱 트레이와 제습제를 없앤 김이 1년 간 약 10만여 개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에 착안해, 김의 묶음 포장재를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로 만든 'CJ 명가 직화구이김(20봉)'을 롯데마트 단독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녹색 매장 구현에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마트는 탄소배출 저감과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산을 위해 전국 51개점 옥상 및 유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연간 10.1GW, 4인 가족 기준 약 2만9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106개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롯데마트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민간 발전 사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확대하고 공공 탄소저감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본사 라운지에 초대형 공병 수거함을 설치하고, 오는 29일까지 임직원과 함께하는 뷰티사이클 캠페인을 전개한다.

뷰티사이클 캠페인은 다 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접근성이 좋은 올리브영 매장에 공병 수거함을 비치해 분리배출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올리브영 직원들이 본사 라운지에 비치된 공병 수거함에 화장품 공병을 제출, 뷰티사이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전국 주요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뷰티사이클 캠페인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집과 사무실 등에서 분리배출이 어려웠던 화장품 공병을 찾아 본사 라운지 수거함에 제출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의 동참으로 수거한 공병은 올해 고객이 배출한 공병과 함께 친환경 굿즈 등으로 새활용(Upcycling)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뷰티사이클 캠페인을 시범 운영한 올리브영은 올해 공병 1톤 수거를 목표로 캠페인을 본격 확대했다. 다 쓴 화장품 용기를 깨끗이 씻고 건조한 뒤 라벨을 제거하고, 매장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참여 가능하다. 수거함은 전국 20개의 주요 플래그십·타운 매장에 비치됐다.

올해부터는 수거 가능한 공병의 종류와 참여 고객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플라스틱 재질의 스킨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클렌징, 덴탈케어 상품 공병은 모두 제출 가능하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지 않는 화장품 공병도 제출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환경 보호 동참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오비맥주가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해 20일 친환경 가치 소비에 앞장서는 소비자 대상으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나와 지구를 위한 ECO 한 끼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나와 지구를 위한 ECO 한 끼 쿠킹클래스'는 카스 맥주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한 리너지가루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언리미트 대체육으로 피자와 나초 그란데, 스콘 등을 만드는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이다. 동일한 메뉴에서 식재료만 동물성에서 식물성으로 바꾸고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한 식재료를 활용하면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20일 '나와 지구를 위한 ECO 한 끼'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소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오비맥주


20일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에서 열린 클래스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카스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리하베스트의 또띠아와 지구인컴퍼니의 언리미트 식물성 대체육으로 맥주와 잘 어울리는 피자와 나초그란데 등을 만들었다.

환경행사의 취지를 살려 소비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카스맥주박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에 담아갔다. 친환경 용기는 친환경 소재 기업 테코플러스가 제작했으며 카스맥주박과 코코넛 등 식물유래성분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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