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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장미 주택재건축현장, 신속 안전대응 DL건설 달랐다

조합원들, 일부 언론 보도내용 불만...현장은 "규정 지켰는데, 억울" 항변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2.04.15 17:37:19

4월15일 오전 9시30분경, 광주광역시장 권한대행인 문영훈 행정부시장이 장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장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남구 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철거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잔재물 낙하 사건에 대한 현장의 안전 관리규정 준수와 신속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학동 참사와 화정동아파트 붕괴사고와는 다른 DL건설 측과 감리, 조합, 광주시의 신속 대처에 인근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도 관계 기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30분경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장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철거공사 과정에서 일부 철거건물 잔재물이 현장 방호 울타리 안쪽으로 낙하했다. 

이 과정에서 낙하하는 잔재물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돼 있던 방호울타리의 전도방지 지지대 중 일부에 부딪히면서 방호 울타리 일부가 도로 방향으로 기울어 졌다.

4월14일 오전 9시30분경, 쌍줄비계가 도로 방향으로 기울어지자 남구청에 보고하고 공사중단 후 긴급 대처 및 비계 해체 작업 진행 준비 중인 모습. ⓒ 장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이에 현장을 지켜보던, 현장소장, 철거현장소장, 감리, 장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임원들은 긴급회의를 통해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관리청인 남구에 보고하고 대응에 나섰다.

현장의 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도로방향으로 기울어진 방호울타리를 바로 세우고, 비계를 해체하고, 재설치를 오후 6경 완료하는 등 신속히 처리하면서도 다수의 신호수 배치로 주민 통행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DL건설 현장소장은 현장보고를 통해 "철거건물 잔재물 일부 낙하로 인한 방호울타리 기울어진 부분을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인적 피해와 주변 상가의 물적 피해는 전혀 없었던 것은, DL건설 측이 사전 계획된 안전관리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거 전 인근 주민들에게 철거 사실을 사전 홍보하고, 철거 중에는 현장소장과 철거소장 등 관리자가 입회하고, 신호수를 규정에 맞게 배치해 주변 통제를 철저히 하고, 현장 감리가 철거 전 시설물을 확인하고 철거 과정에도 상주해 철거 과정을 확인한 것" 등도 밝혔다.

4월14일 18시경, 남구청 입회하에 쌍줄비계 해체 작업 진행 후 재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 장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아울러, "기존의 방호울타리는 1면(외줄비계에 망을 설치)만 설치하는 방식이나, 장미구역 철거현장에서는 주민밀집지역임을 감안해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를 2중(쌍줄비계)으로 설치하고, 수평지지대 및 내외부 비산물 방지망 등 남구청과 협의해 안전시설을 자체적으로 강화해 설치한 것 등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보고했다.

이에 광주광역시장 권한대행인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DL건설의 현장 안전규정준수와 신속한 대응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이도 발생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학동 참사와 화정동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해 안전도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무사고 '남구 장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장'이 되도록 매일 아침 공사 시작 전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도, "피해가 전혀 없는 것은 DL건설의 규정준수 노력과 홍보, 신속한 대응 때문이라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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