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백세금융] MZ세대 'NFT 투자' 열기, 개념부터 훑어봐야…

누구든지 거래할 수 있지만…NFT 이해·시간 투자 '필수'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2.03.25 09:17:40
[프라임경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실물경제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NFT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NFT는 '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의 줄임말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하죠.

디지털화된 자산에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복제·위조가 불가능한 암호화 증명서가 붙는 것.  NTF는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희소성 있는 가치의 '자산'이 추가돼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 발산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NFT 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이제 새로운 재테크의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 'NFT시장' 2025년, 96조원 규모 전망 

사실 NFT는 블록체인 상, 디지털 파일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무슨 가치가 있겠냐?'라는 질문에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죠. 하지만 과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역시 디지털 파일에 불과하다는 우려를 수없이 받아왔던 만큼, 가상자산 업계 특성상 이 같은 지적은 가상자산의 태생적 한계로 치부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다른 가상화폐대비 희소성 있는 가치의 '자산'이 추가된다는 이점은 매우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합니다. ⓒ 픽사베이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이 지난해 118억 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8000억 달러(약 9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NFT를 만들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민팅'과 '리스팅'이 필요합니다. 민팅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인 토큰을 생성하는 과정으로 작품이나 아이템을 화폐로 주조하는 과정을 말하며, 리스팅은 플랫폼 등에 판매 전 등록하는 과정을 리스트화 시키는 작업을 뜻하기도 합니다. NFT로 민팅된 토큰은 △휴대 △보관 △거래가 용이해집니다.

최근엔 유명 예술작품과 영상 등을 NFT로 만들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NFT 발행 시 토큰에 고유 코드 값을 부여해 블록체인에 기록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죠. 이는 소유권을 이동할 경우에도 블록체인에 다시 기록해, 원본 소유권 이동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습니다. 

NFT 거래 플랫폼 중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오픈씨(OpenSea)이며, 당연히 사용자도 가장 많은 플랫폼에 해당됩니다. 이곳에는 세계 창작자와 투자자들이 모여 하루에도 수 천건 이상 거래를 진행하기도 하죠. NFT 작품 거래에 입문하는 초보자가 입문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 NFT 거래 '가능'…활용도 또한 '높아' 

오픈씨에 작품을 민팅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정을 만들거나 개인 지갑을 생성해 오픈씨 계정에 연동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오픈씨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 있죠.

오픈씨(OpenSea)는 NFT 거래 플랫폼 중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 OpenSea 홈페이지

NFT 거래에서는 블록체인으로 활용되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등이 수수료(Gas fees)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래를 지원해주는 플랫폼에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 NFT 거래 시 초기 제작자에게 지불하는 제작자 설정 수수료 등이 해당되죠. 

요즘 NFT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상화폐와 달리 자산 가치를 가진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불신을 뒤로 한 채 NFT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알려진 '크립토키티' 게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NFT가 활용된 게임으로 게임 상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가 NFT로 존재하고, 고양이 간 교배로 탄생한 새끼고양이 역시 NFT로 만들어집니다.

크립토키티 게임에서는 기존과 달리 게임 속 아이템인 고양이 소유권을 게이머가 가지고 있는 것이죠. 소위 '현질'을 많이해서 캐릭터를 성장시켰을 경우에도 게임사 사정 상 게임을 폐쇄한다거나, 게임사가 일방적으로 해당 아이템을 회수하는 등의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NFT 게임에서는 해당 게임이 없어져도 토큰 고양이는 블록체인에 남아 플레이어 소유가 되며, 다른 NFT 게임을 만든다면 자신의 고양이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죠. 

게임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준 NFT는 최근 △수집 △가상공간 △미술품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NFT를 인스타그램에 도입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각계의 NFT 열기는 돈을 벌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메타버스 세계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일 NFT 활용도와 가치에 대해 기대치가 커지는 이유기도 하겠죠. 

최초 가상화폐가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가치의 변화는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죠.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무작정 시작하고 보자는 생각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게 알아가는 자세가 가장 필요할 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