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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넘어 재테크로" 미술품 사업·투자 활발

신세계, 모바일 미술품 경매…아이피샵, 미술작품 IP 투자 본격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3.17 13:51:24
[프라임경제] 최근 감상을 넘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미술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자 기업들도 미술품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미술품 신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17일 신세계(004170)는 온라인 디지털 아트 아트 갤러리를 새롭게 열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미술품 경매도 펼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아트 갤러리 '아트갤러리 with 서울옥션'은 백화점 앱에 로그인 하면 누구나 무료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온라인 경매도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가 온라인 디지털 아트 아트 갤러리를 새롭게 열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 신세계


첫 디지털 갤러리 전시는 '제로베이스 : 디에딧 (Zerobase : The Edit)'으로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작품 경매도 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제로베이스는 서울옥션이 2019년 론칭한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작품 판매 기록이 많지 않은 신진 작가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 중이다.

기존 경매가 책정 방식에서 벗어나 0원부터 시작되는 제로베이스 경매를 통해 백화점 고객들에게 미술품 경매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한편 신진 작가들에게는 판로를 제공해 작품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로베이스 작가 중 275C, 김희경, 이종기, 임현희, 최예지, 한임수 등 유망 작가 19명의 작품 128점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강남점 이벤트홀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프라인 전시도 진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일부 원화 작품에 대해 낙찰된 실물 작품과 함께 NFT 작품도 받을 수 있다. NFT 작품은 강태구몬, 한임수, 허혜영, 최우영, 닥설랍, 김희경, 지히, 김현주 작가의 작품들로 총 51점이 준비됐다.  

종합 IP투자 플랫폼 아이피샵(IPXHOP, 회장 조성목)도 유빈문화재단과 손잡고 미술작품 IP 투자를 본격화한다. 

지난 16일 아이피샵은 아이피샵 대회의실에서 유빈문화재단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아이피샵

아이피샵은 지난 1월 플랫폼을 오픈한 이후 음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왔으나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미술품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피샵은 음원, 시각예술작품, 캐릭터 라이선스, 웹툰, 특허권, 창작영상 등 다양한 IP 투자 채널을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향후 한국 시각예술의 발전을 위해 유빈문화재단과 공동으로 미술관련 전시 및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미술작품 저작권의 신탁관리, 대리중개 등의 업무와 국내 미술작가 발굴, 협의체 관리 및 운영 등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첫번째 사업은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청담 헤르지움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피카디리K-Art Prize 2022'로 아이피샵은 이번 행사의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피카디리K-Art Prize 2022'는 미술작품 및 작가 등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전시회,공연 등이 함께 열리는 미술계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정남 아이피샵 마케팅본부장은 "아이피샵은 음악에 이어 미술품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함과 동시에 캐릭터, 웹툰, 특허 분야의 IP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며 "각 IP투자 채널을 연이어 오픈함과 동시에 개별 투자자들이 아이피샵 플랫폼의 IP상품에 대한 투자로 확보한 소유권의 거래를 위한 NFT몰 또한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미술, 공연 상품 단독 기획은 물론 모바일 전문관 오픈,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대체불가토큰(NFT) 판매까지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컬처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방구석 컬처관'. ©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최근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작가 및 전시회, 미술품 등 다방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구석 컬처관'을 지난달 25일 모바일 앱에 열었다. '랜선으로 즐기는 컬처 복합 공간'을 콘셉트로 미술품 초보자들을 위해 유명, 신진 작가들의 대표 작품 및 콘셉트, 관련 전시회 일정까지 소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컬처 전문관을 시작으로 대중적인 작품을 TV홈쇼핑에서 판매하거나, 작품의 소유권과 결합한 미술품 NFT 등 다양한 연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미술품이 단순 감상 뿐만 아니라 취미이자 경험,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 자산으로 각광 받으며 문화 예술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미술 초보자부터 마니아층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 공간 콘셉트의 컬처 전문관을 시작으로 컬처 콘텐츠 기획, 미술품 NFT 발행까지 예술가와 콜렉터 간 소통 채널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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