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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루이비통'에 이어 '샤넬'도 문 닫아…"더 많이 팔게 해주세요"

명품 회사는 중국 하이난섬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예요

편집국 | press@newsprime.co.kr | 2022.02.14 16:57:08
[프라임경제]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가격이 아주 비싼 물건을 뜻하는 '명품' 브랜드 중에 하나인 '루이비통'이 면세점 문을 닫고 난 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면세점 문을 닫으려고 해요. 

모든 물건을 사고 팔 때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특별히 '면세점'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싼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어요. 면세점은 외국 돈을 벌기 위해서나 외국인 여행자들을 돕기 위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합실'에 있는 상점이예요. 

샤넬 코리아 간판 모습이예요. ⓒ 프라임경제

2월9일 샤넬에서 한국에 만든 회사인 '샤넬코리아'는 "3월31일부터 부산과 제주 시내에 있는 면세점의 문을 닫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에 있는 면세점과 공항 안에 있는 면세점에서 물건을 팔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어 "회사 운영의 안정과 일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죠.

면세점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시내에 있는 면세점의 물건들을 '보따리상(따이공)'이 사는 경우가 많아서 명품 회사들이 문을 닫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어요. 

'따이공'은 우리나라의 면세점에서 싼 가격에 물건을 많이 사서 중국에 가서 비싼 가격에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말해요. 따이공은 회사나 물건의 가치를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사실상 법을 어기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우리나라에 있는 면세점들은 따이공들이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된 후에는 따이공을 빼면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따이공이 물건 가격을 너무 많이 깎아 달라고 하거나 가짜 물건을 섞어서 파는 일도 많아지고 있어요.

이미 루이비통도 3월부터 '신라면세점 제주점', '롯데면세점 부산점', '잠실 월드타워점'에 있는 시내 면세점들의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나머지 루이비통 매장들도 올해 10월과 내년 3월 사이에 모두 문을 닫을 예정이예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작년 말부터 시내 면세점에 있는 롤렉스 매장들의 문을 닫기 시작해서 지금은 두 곳만 남아 있어요. 

한국에서 문을 닫는 명품 회사들이 다시 문을 열고 싶어 하는 곳은 중국이예요. 중국 정부가 면세산업을 키우기 위해 중국에 있는 '하이난 섬'에 면세점들을 많이 만들고, 다양하게 돕고 있기 때문이예요.  

중국은 하이난섬을 면세점을 위한 특별한 곳으로 만들면서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의 가격을 중국 돈 10만위안(약 1886만원)으로 높였어요. 하이난에 다녀간 중국 사람들도 6개월 동안은 인터넷으로 면세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했어요. 

중국의 이런 노력 때문에 중국에 있는 면세점들의 모임인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은 2020년에 세계에서 제일 큰 면세점 시장이 됐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020년에 매출이 40% 가까이 줄었어요. 

한국의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의 가격은 9년째 미국 돈 600달러(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72만원이예요)로 △중국 5000위안(약 94만원) △일본 20만엔(약 208만원) △미국 800달러(약 96만원)에 비해서 낮은 편이예요. 

그래서 정부는 면세점들을 돕기 위해 한국인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서 다른 나라로 갈 때는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하기로 했어요.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발표했어요.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면세점에서 쓸 수 있는 돈은 여전히 미국 돈 600달러(약 72만원)라서 면세점들이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미국 돈 600달러보다 많이 물건을 사면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물건을 많이 팔 수는 없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면세점들은 "미국 돈 600달러보다 더 많이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하고 있어요.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 면세점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문을 닫는 것은 세계에서 한국 면세점의 가치가 낮아지는 일"이라며 "물건을 더 많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중서(서울시 광진구)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송창진(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 25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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