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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AI 딥러닝 기술의 '핵심' 해외 진출 눈앞" 진승혁 클레온 대표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 선정기업 ⑥ 'AI 딥러닝 영상 생성 기술 스타트업'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02.04 12:12:00
[프라임경제] "클레온은 이번 CES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구축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점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 ⓒ 클레온

고려대학교 세종창업지원센터가 '2021년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60곳 가운데 우수기업 8개사를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고려대 세종창업지원센터가 지난해 글로벌 협력기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수행했다. 또한 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한 '글로벌 스케일업IR 데이' 행사는 국내외 유망한 투자기관의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기업발표(IR)행사로 지난달 25~26일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창업기업들은 자사의 경쟁력 있는 솔루션, 해외 현지화·매출 전략 등을 소개하며 투자기관뿐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고려대 세종창업지원센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60개사를 대상으로 협약기간 이후에도 후속지원을 통해 투자매칭·기술지원 등의 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다음은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진승혁 클레온 대표와의 일문일답.

클레온의 '카멜로'. ⓒ 클레온


-클레온을 소개한다면.

"클레온은 AI 딥러닝 영상 생성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IT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 석사, 박사 출신의 연구원들을 비롯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클레온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AI 기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클레온의 비전은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이 없는 편안한 환경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것, 또 이러한 경험의 최적화를 통해 인간의 인지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클레온은 미디어, 교육,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가상 콘텐츠를 적용해 새로운 문화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 △현대자동차 △LG △CJ ENM과 같은 선도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클레온은 '카멜로', '클론', 그리고 '클링'이라는 세 개의 제품을 개발했다. '카멜로' 와 '클링'은 각각 CES 2022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부문에서 2관왕을 달성한 것은 전세계에서 클레온이 유일하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또 어떻게 규모를 키웠나.

"클레온의 사업 아이템은 다소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됐다. 인터넷 강의를 듣던 학부 시절, 지루해 졸던 중에 '아, 저 강사님이 수지였다면 강의에 500%는 더 집중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서 사업 아이템이 떠올랐다.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바꾸는 기술력을 상상했고, 과학고 동창이자 공동 창업자인 CRO와 함께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해 나갔다. 

사업을 시작하고 아이템을 구체화한 후, 여러 데모데이에 참가하거나 국내 박람회에 참가해 기업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기업과 네트워킹을 하며 점점 사업을 키워나갔다." 

클레온의 '클론'. ⓒ 클레온


-지금까지의 성과는. 

"현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투자를 유치한 뒤, 두 달 만에 약 4배로 성장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추가로 2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프리 A 시리즈 라운드를 마쳤다.

또 이번 CES 2022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약 50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미국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할 것이다.

현재 약 5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PWC △카카오 △쿠팡 △틱톡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에서 역량을 쌓은 사업화 팀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사진 1장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바꾸거나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 '딥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3가지 프로덕트를 개발했다. 

10만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카멜로'와, AI 버추얼 어시스턴트 '클론' 그리고 영상 더빙 솔루션 '클링'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얼굴, 모션 등 콘텐츠를 제작해 제작된 가상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NFT로 연동하고, 이 과정에서 별도의 NFT 거래 플랫폼과 거버넌스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코인 및 블루벨 코인으로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고, 구매된 NFT 자산을 외부 영상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2021년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룬 성과는.

"밸류 400억원 가치로 두 차례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인 '카멜로'의 UI/UX를 개편해 중동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10만명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또한, SaaS 프로덕트인 클론과 클링을 상품화해 CES에서 시제품을 시연하며 TED, TCL, AMD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구축했다."

-2021년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
 
국내에선 투자사들과 협업 기업·기관들의 관점에서만 자사 프로덕트를 선보일 수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클라이언트의 관점에서 회사와 제품에 대한 관점을 보며 관련 소개 자료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
 
또한, 올해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스케일업 웨비나를 통해 많은 사업적 견해를 얻을 수 있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 새로운 컨택 포인트를 구축할 수 있어 많은 자문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자주 생겨 교육과 컨설팅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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