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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단일화 찬성 67.5%, 尹 선호…'윤일화' 李에 9.6% 앞서

'안일화' 선호는 29.6%, 李보다 9.9% 높아…단일화 땐 정권교체 가능성↑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2.01.21 13:59:27

(왼쪽부터)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48일 앞두고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모두 단일화 필요성을 전략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만, 정권교체 실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설 연휴를 전후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은 가운데 단일화 가정시 민심의 무게는 '윤일화(윤석열 후보로 단일화)' 쪽에 실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단일화 찬반 조사(위)와 단일화에 찬성한 485명의 단일 후보 지지율.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물어본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찬성한다는 응답은 49.1%로, 반대한다는 38.0% 보다 높았다.
 
특히 단일화에 찬성한 485명을 대상으로 적합한 단일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67.5%가 윤 후보를 선택했고, 안 후보는 29.6%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7.9%포인트(p)로 윤 후보가 압도적이다. 다만 둘 중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6.2%) 바깥에서 앞선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야권 단일화 가정시 삼자대결.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가정한 삼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전체 응답자로부터 지지율 47.4%를 받아 이 후보(37.8%)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9.6%p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2%를 기록해 기타 후보(5.4%)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이외 '지지후보 없음'은 2.8%, '잘 모른다'는 응답은 1.4%였다.

마찬가지로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안 후보는 43.3%의 지지율을 보이며 이 후보(33.4%)를 오차범위 밖인 9.9%p 앞섰다. 심 후보는 5.3%를 기록했고, '기타 후보' 6.8%, '없음' 8.5%, '잘 모름' 2.7%였다. 

또한 야권 특성상 정권교체가 최종 목표인 만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자신의 진영 기준으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여당인 이 후보 대신 상대 야당 후보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71.1%는 차선택으로 윤 후보를 택했으며, 안 후보 지지자 14.1%만 이 후보 쪽으로 돌아섰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될 경우에도 윤 후보 지지자의 64.9%는 안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윤 후보 지지자 중 4.4%만 이 후보로 이동했다. 어느 후보도 선택하지 않겠다(없음)고 한 응답은 13.2%, 기타 후보를 선택한 경우는 10.0%로 나타났다.

(왼쪽부터)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 ⓒ 국회사진기자단


◆尹·安 단일화, 40대·서울·호남 빼고 모두 李 앞서

윤 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70대 이상이 58.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0대(57.3%), 30대(51.5%), 20대(46.5%), 50대(44.1%) 순이었다. 40대는 32.0%가 윤 후보를, 60.5%는 이 후보를 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65.0%)에서 압도적이었고 대전·세종·충남·충북(55.5%), 부산·울산·경남(52.8%)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경기·인천(윤 47.5%, 이 39.9%) 지역에서도 윤 후보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제주 역시 윤 후보가 43.5%를 기록하며 41.3%인 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광주·전남·전북(27.2%)에서는 이 후보(50.5%)보다 확실히 저조했고, 핵심인 서울 지역은 40.5%를 보이며 이 후보(43.6%)에게 밀렸다.

안 후보를 앞세운 단일화 가정에서도 윤 후보의 경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같은 지지율을 보인 50대(38.1%)와 40대(안 34.2%, 이 54.1%)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그린라이트를 켰다. 이번 대선 캐스팅보터인 20·30대로부터 각각 51.2%, 54.9%의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고 60대(45.8%)와 70대 이상(36.5%)에서도 이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가 유력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52.8%)을 필두로 대구·경북(51.4%), 강원·제주(46.2%), 대전·세종·충남·충북(44.9%), 경기·인천(43.5%) 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은 27.8%로, 53.7%를 꿰찬 이 후보에 확실히 뒤졌다. 서울은 37.5% 지지율을 보이며 이 후보(38.8%)와 접전을 벌였다. 

대선 가상대결 후보별 지지율. ⓒ 피플네트웍스리서치


한편,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은 다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4.7%, 이 후보 35.9%로 두 후보 간 격차는 8.8%p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PNR 조사(42.2%)보다 2.5%p 상승했고, 이 후보는 37.8%에서 1.9%p 줄어들며 2주 연속 하락세를 탔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8.5%로 직전 조사(10.6%)보다 2.1%p 내려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3.1%, 3.0% 지지율을 기록했다.


<공표사항>
조사의뢰 : 프라임경제신문 · 미래한국연구소
조사기관 : (주)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
조사기간 : 2022년 1월19~20일 
조사대상 및 표본의 크기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휴대전화 RDD 100%
조사방법 : 자동응답전화조사
응답율 : 10.4%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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